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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활약 삼성생명, 신바람 4연승 신고

작성일: 조회: 3275


 
오늘(2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박정은(22점-3점슛 2개, 8어시스트, 5리바운드), 이미선(12점-3점슛 1개, 8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김정은(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윤자(11점, 9리바운드, 3어시슽)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68대64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에 성공했다.  
 
1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는 상황 속에 신세계가 1점차로 앞서면서 정리되었다. 초반 신세계는 김정은, 김지윤(15점, 3어시스트) 쌍포가 돌아가며 득점에 성공해 6분 경 13대10으로 앞서면서 리드를 잡아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6점을 집중시켰지만, 초반 상대 공격 차단에 실패하며 리드를 내주었다.
 
쿼터 중반을 넘어가며 분위기 변화가 생겼다. 삼성생명이 상대 포인트 가드 김지윤에 봉쇄에 성공해 7점만을 내주었고, 공격에서 박정은 호조와 이종애(13점, 9리바운드), 이미선 득점으로 종료 30초를 남기고 첫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신세계는 상대 선수민(11점, 4리바운드)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개를 허윤자가 모두 성공시켜 다시 역전을 만들었다.
 
2쿼터 신세계 분전이 빛을 발했다. 신세계는 1쿼터 후반 잠시 흐트러졌던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 삼성생명 공격을 13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김지윤과 김정은이 돌아가며 득점을 성공시켜 4~6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신세계 수비에 막히면서 슛미스와 턴오버가 속출해 신세계에 분위기를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종료 2분 전 1분 동안 6점을 집중시켜 4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다시 허윤자 미들슛과 종료 1초전 터진 허윤자 3점 버저비터로 38대31, 7점차로 점수를 넓히고 쿼터를 정리했다.
 
어느 팀에게 전반 클리닝 타임이 도움이 되었을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해답은 삼성생명이었다. 3쿼터는 치열한 수비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지만, 삼성생명이 필요한 득점을 만들면서 신세계에 압박을 가한 쿼터였다.
 
삼성생명은 클리닝 타임이 지난 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 주포인 김정은과 김지윤 득점을 단 2점으로 틀어막고, 이미선과 박정은 3점포와 이선화(4점) 미들라인 활약으로 3쿼터 4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는 잠잠했던 양정옥(7점-3점슛 1개, 6리바운드)과 박세미(3점-3점슛 1개)가 3점포를 터뜨렸지만, 주 득점원이 막히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삼성생명에 4점 차까지 추격을 당하면서 쿼터를 마감해야 했다. 그렇게 3쿼터에 삼성생명은 14점을, 신세계는 11점을 더하면서 신세계가 4점을 앞선 49대45로 정리되었다. 
 
3쿼터 조직력이 업그레드 된 삼성생명이 4쿼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시작과 함께 3분 동안 신세계 득점을 차단하면서 박정은 3점포와 이종애 득점으로 2분 경 51대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분 30초 동안 김정은을 앞세운 신세계에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허윤정(4점, 4리바운드)과 선수민 득점이 터지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신세계는 3분 동안 득점이 없었지만, 중반으로 접어들어 김정은이 분발해 5점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 종료 3분 30초전 김지윤 3점포로 59대57,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미궁에 빠드렸다.
 
하지만 삼성생명 노련함은 신세계 역전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조커" 홍보람(3점-3점슛 1개)을 투입했고, 홍보람은 감독 기대에 부응하며 좌중간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트려 팀에 리드를 안겨주면서, 이은 공격에서 이종애가 컷인 플레이로 득점을 추가해 다시 62대59, 3점차로 다시 앞서갔다.

남은 시간은 1분 30초, 신세계는 정규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섰으나 양정옥이 이미선에 스틸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신세계는 다시 김지윤 굿 디펜스로 공격권을 가져왔지만, 김지윤 미들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삼성생명에 공격을 내주었다. 신세계는 파울작전에 나섰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박정은이 모두 성공시켜 점수는 64대59, 5점차로 벌어졌다.

이은 공격에서 신세계는 빠른 공격을 통해 김정은이 득점과 동시에 자유투를 얻어 3점을 추가해 62대64, 2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삼성생명을 압박, 남은 시간은 28초 파울작전과 빠른 공격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삼성생명은 신세계 파울작전에 정공법으로 응수, 신세계 파울로 얻은 자유투 6개 중 4개를 성공시켜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4점을 추가하는 투혼을 보였지만, 남은 시간을 한탄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4승(1패)째를 거두고 신한은행과 공동 1위로 올라섰고, 신세계는 4패(1승)째를 당하면서 우리은행과 공동 5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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