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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32점 폭발, 신한은행 2라운드 첫승

작성일: 조회: 3142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이 정선민(3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진미정(17점, 7리바운드) 활약을 바탕으로 곽주영(15점, 9리바운드), 변연하(14점-3점슛 1개, 7리바운드)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을 74대62로 제압하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이 출발부터 분위기를 잡으면서 경기는 시작되었다. 정선민이 9점을 집중시켰고, 진미정이 5점을 넣는 활약 속에 국민은행 공격을 완벽에 가깝게 제압해 종료 1분을 남겨두고 20대11, 9점차로 앞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후 국민은행에 점수를 내주었지만, 6점차로 앞서면서 쿼터를 정리해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국민은행은 신한은행 초반 공세에 당황한 듯, 공수가 모두 밸런스를 잃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쿼터 2분 30초를 남겨두고 변연하 4점과 곽주영, 김수연(4점, 7리바운드) 득점으로 6점 차까지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 국민은행 분전이 빛났다. 국민은행은 중반까지 신한은행 공세에 밀려 6분 경 23대32로 쳐지는 경기를 펼치다가, 종반에 접어들어 변연하, 김영옥(10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콤비가 번갈아 골을 만들면서 31대36, 5점차까지 따라붙고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신한은행은 종료 4분 전까지 공격에서 진미정 활약과 국민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 다시 점수를 9점차로 벌리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종반 방심의 허를 찔려 점수를내주면서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은 신한은행이 5점을 앞선 36대31로 끝나면서 후반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클리닝 타임을 보낸 후 신한은행이 먼저 리듬을 탔다. 신한은행은 "스카이" 하은주(7점, 4리바운드)를 투입하며 골밑 공간 확보와 함께 정선민 활동 영역이 넓어지며 국민은행 백코트를 맹폭, 종료 4분을 남겨두고 49대36, 13점차로 앞서가며 국민은행 추격의지를 꺽었다.
 
국민은행은 2쿼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상대 정선민과 하은주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공격마저도 슛미스와 턴오버가 연발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국민은행은 김영옥과 박선영(5점-3점슛 1개, 2어시스트) 3점포로 추격하려 했지만, 신한은행 역시 정선민과 김채원(2점)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13점을 앞선 57대44로 3쿼터가 정리되었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초반 국민은행과 난타전을 펼치면서 10점 차 이상 리드를 꾸준히 이어갔고, 국민은행은 더이상 점수를 내주기 위한 안간힘을 썻다.
 
중반에 접어들어 국민은행은 역전을 만들기 위한 수비를 강화했고, 약 4분 간 신한은행에 무득점을 선물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신한은행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9점차까지만 쫓아갔다. 그렇게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후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신한은행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고, 종료 2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정선민이 7점을 쓸어담아 경기의 종료를 알렸다. 국민은행은 3분을 남겨둔 시점에 점수를 한 자리수로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는 데 실패하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5승 1패를 기록해 다시 단독 1위로 뛰어올랐고, 국민은행은 3승 3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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