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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삼성생명, 2라운드 기분 좋은 첫승 거둬

작성일: 조회: 2990

오늘(3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박정은(23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미선(17점-3점슛 2개, 8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김정은(32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윤자(16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와 치열한 접전끝에 80대76, 4점차로 물리치고 다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1쿼터 종료 3분 전까지 분위기는 신세계가 가져갔다. 신세계는 특유의 압박수비로 삼성생명 공격을 철저히 차단해 10점만 내주면서, 김정은이 7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앞세워 17점을 집중시켜 17대1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생명은 3분 까지 박정은 활약으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중반에 접어들어 신세계 공격을 뚫지 못하면서 득점을 허용해 리드를내주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삼성생명이 밸런스를 찾으면서 게임은 박빙으로 이어졌다. 이종애(16점, 10리바운드)자유투 4개와 종료 1초전 터진 박언주(5점-3점슛 1개,) 3점슛으로삼성생명은 1쿼터를 19대19, 동점을 만들며 정리했다. 신세계는 점수가 벌어지자 잠시 방심한 듯, 삼성생명에 역공을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하는 아쉬움 속에 쿼터를 정리했다.
 
1쿼터 후반 전열을 정비한 삼성생명이 2쿼터 근소한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생명은 상대 김지윤(7점)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이후 선수민(8점, 8리바운드)이5점을 집중시키는 활약 속에 2분 경 26대21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신세계는 2분 동안 삼성생명 수비를 풀어내지 못하고 리드를 내주었다.
 
중반에 접어들어 신세계가 추격을 펼쳐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박정은 자유투 세개를 시작으로 만들어낸 7점과 종료 23초를 남겨두고 터진 이미선 3점포로 41대33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신세계는 6분 동안 김지윤이 철저히 봉쇄당하면서 6점에 그치는 공격 부진으로 삼성생명의 도망을 지켜보며 쿼터를 마무리해야 했다.
 
그렇게 전반은 41대33, 삼성생명이 8점을 앞선채 마무리되었다.
 
3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전개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3점포 두방을 앞세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신세계는 양정옥(3점-3점슛 1개) 3점포와 김정은 내외곽 활약으로 6~8점차 점수를 유지하며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신세계 추격전이 빛을 발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2분 동안 미들슛 두개와 바스켓 굿으로 순식간에 7점을 몰아치며 51대51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2분 동안 신세계에 강한 맨투맨과 협력 수비에 턴오버가 발생하면서 신세계에 동점을 허용했다.
 
쿼터를 마무리하는 2분 동안 팽팽한 균형은 무너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3점포와 이미선 바스켓 굿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신세계 역시 김정은이 페이드 어웨이 슛과 미들슛, 그리고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켜 득점을 추가하며 리듬을 유지했다. 신세계 불을 뿜는 추격전이 키워드였던 3쿼터는 그렇게 삼성생명이 3점을 앞선 57대56으로 정리되었다.
 
3쿼터 후반 만들어진 균형은 4쿼터 초반에도 계속되었다. 허윤자가 미들슛과 자유투로 4점을 만들면서 역전을 시켰고, 삼성생명은 이종애 미들슛 득점으로 1점을 뒤지며 경기는중반을 향했고, 삼성생명은 20초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신세계가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2점차 살얼음 리드에서 양지희 5반칙으로 투입된 진신해 미들슛과 김정은 골로 6분 경 66대60으로 6점을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신세계 4분 동안 신세계 트랩 디펜스에 대한 해법을 내놓치 못하면서 점수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신세계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4분 경 킴벌리(9점-3점슛 1개) 3점포를 신호탄으로 박정은 3점포, 이종애 속공을 묶어 바로 68대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댓가로 주포 박정은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경기 최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신세계는 3분 동안 집중력이 떨어진 듯,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하며 전광판에 66점을 찍으면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경기는 다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렀다. 삼성생명이 킴벌리 득점으로 2점만 추가하는 사이 신세계가 김정은과 허윤자 자유투로 70대70, 동점을만든 것이다.
 
치열했던 경기는 동점이 만들어져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고, 남은 2분 동안 승부가 결정되는 긴박함으로 전개되었다.
 
이후 삼성생명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생명 이미선 3점 슛이 김정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에서 공격 리바운드 두 개를 연달아 따내면서 킴벌리가 정중앙에서 돌파를 통한 레이업으로 득점에 성공, 승리를 위한 퍼즐을 90% 이상 맞췄다.
 
그리고 이어진 신세계 공격에서 턴오버를 유발시켜 공격권을 획득, 선수민이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키면서 한발 더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28초, 점수는 6점차로 신세계가 역전하기에는 쉽지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세계는 포기하지 않고 "조커" 박세미(5점-3점슛 1개)를 투입했고, 박세미는 벤치 콜에 화답하며 정중에서 깨끗한 3점포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다시 3점차로 줄였다.
 
그리고 신세계가 선택한 건 파울작전이었지만, 삼성생명은 이후 얻은 자유투 네 개중 세 개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신세계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지만, 막판 2분 삼성생명에 집중력에 힘을 쓰지 못하고 2라운드 첫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5승 1패를 기록하며 신한은행과 함께 다시 공동 1위로 뛰어올랐고, 신세계는 5패(2승)째를 당하면서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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