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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활약 금호생명, 신한은행 꺾는 파란 연출

작성일: 조회: 3487



오늘(31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구리 금호생명이 이경은(20점-3점슛 2개, 8어시스트, 6리바운드), 신정자(20점, 8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정선민(29점, 10리바운드, 7리바운드), 전주원(12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을 맞아 접전 끝에 78대75, 3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중반에 접어들어 신한은행이 한발짝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중반 정선민 연속 득점과 약 4분 동안 금호생명 득점을 차단, 종료 4분 전 12대6으로 리드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초반 6점을 만든 후, 중반 신한은행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고 리드를 내주었다.

쿼터 종반으로 접어들어 금호생명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정자가 4점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9초를 남겨두고 원진아(2점)가 득점에 가세해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금호생명 추격에 당황하지 않고 김단비(6점, 3어시스트)와 강영숙(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득점을 만들어 18대16으로 2점 차로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초반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3펼치며 경기를 진행시켰다. 전주원 3점포로 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패스워크를 통해 강영숙, 김단비 골밑 슛으로 득점을 이어갔고, 금호생명은 인사이드에서 신정자 4점과 강지숙(4점, 6리바운드), 정미란(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득점이 지원되며 경기를 중반으로 넘겼다.

중반으로 넘어가며 신한은행이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5분 후 2분 동안 8점을 집중시키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풀코트 프레싱을 통해 금호생명 실책을 연거푸 만들어내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37대26으로 앞서갔다.

금호생명은 중반까지 신정자를 앞세워 좋은 펼쳤지만, 중반을 넘어서 신한은행 강력한 수비에 약 2분 여 동안 득점에 실패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며 금호생명이 김보미(15점, 4리바운드) 5점 플레이와 정미란, 이경은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면서 11점을 집중, 38대43으로 추격을 해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 4점을 제외하고 득점에 실패해 금호생명에 5점 차로 추격당한 43대38로 정리되며 전반을 끝냈다.

클리닝 타임을 지내고 온 3쿼터, 금호생명이 1점 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금호생명은 상대 주포인 정선민 차단해 무득점으로 틀어막아 12점만 허용하면서, 공격에서 신정자가 8점을 집중시켜 공격을 리드했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17점을 만들어 55대56, 1점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이전에 보지 못한 집중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노출하며 무기력한 쿼터를 진행, 금호생명에 턱밑까지 추격을 내주고 말았다.

4쿼터 금호생명이 초반 김보미, 이경은 3점포 두방으로 역전을 만든 후, 신정자 드라이브 인으로 4분 경 64대61로 앞서며 경기를 진행시켰다. 신한은행은 4분 동안 정선민 점수를 제외하고 득점에 실패하며 금호생명에 초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까지 금호생명은 "샛별" 윤득희(8점, 4리바운드)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68대63으로 앞서면서 경기를 후반으로 흘려보냈다. 신한은행은 상대 윤득희 활약에 당황하며 공격에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신한은행 반격이 시작되었다. 중반 4분 동안 2점에 그친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4점을 만들어내면서 종료 1분 20초를 남겨두고 이연화가 좌중간에서 깨끗한 3점포를 만들어내 70대70,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정미란이 훅슛을 통해 다시 리드를 잡았고, 신한은행이 이어진 공격에서 정선민이 자유투 두개를 성공시켜 점수는 다시 72대72로 동점이 되었다.

남은 시간은 35초, 공격권을 가진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2점을 만들었고, 이은 신한은행 공격을 막으면서 얻은 속공을 이경은이 성공시켜 78대74로 4점차 리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17초, 신한은행은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작전 타임을 통해 '이연화 패턴"을 만들었고, 이연화가 3점포를 만들어내 11초 남은 상황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에 금호생명은 작전 타임을 불러 11초를 활용하기 위한 작전을 지시했고, 신한은행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정미란이 깨끗히 성공시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에게 심한 공격 의존도를 끝까지 탈피하지 못하는 약점을 노출하며 아쉽게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해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신한은행은 2패(5승)째를 당하며 2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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