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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지윤 54점 합작 신세계, 접전 끝에 국민은행 꺽어

작성일: 조회: 3171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부천 신세계가 김정은(3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지윤(23점-3점슛 1개, 6어시스트, 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김영옥(28점-3점슛 6개, 6어시스트), 정선화(21점, 4리바운드)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을 접전 끝에 92대88로 물리치고 4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1쿼터 주도권을 신세계가 잡는 듯 했지만 국민은행 역시 굴하지 않고 김영옥 활약을 바탕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초반 김정은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5분 경 14대10으로 앞서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후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6개를 성공시켜 21점을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계속 2~4점차 리드를 내주다가 종료 3초를 남겨두고 터진 김영옥 3점포로 1점을 뒤진채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는 팽팽한 수비전으로 흘러가다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한차례씩 분위기를 받고 흘러갔다. 양 팀 모두 상대 수비에 적절한 공격법을 만들지 못하면서 득점이 부진하며 5분까지 사이좋게 4점씩만 만들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먼저 힘을 낸건 신세계였다. 신세계는 김정은 미들슛과 레이업으로 4점을 만든 후, 김지윤까지 득점에 가세해 종료 4분 30초 경 31대26으로 앞서갔지만 바로 국민은행에 역공을 맞았다. 
 
국민은행은 종료 3분 50초 경 정선화 득점을 시작으로 변연하(8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김수연(10점, 5리바운드) 득점이 작렬하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33대31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신세계가 김지윤 3점포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서 38대35로 앞서면서 전반을 정리했다.
 
2쿼터 후반 상승세를 탄 신세계가 3쿼터 현란한 패스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아갔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연이은 어시스트가 터지면서 4분 30초을 남겨두고 53대44로 앞서갔다.

국민은행은 박선영(6점-3점슛 1개, 3리바운드)이 막히자 원활한 볼배급을 위해 김지현(3점-3점슛 1개)을 투입해 변연하 3점슛이라는 효과를 보았지만, 수비 한쪽이 무너지면서 신세계에 다득점을 내주고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후반으로 접어들어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진행되었다. 중반 치열한 접전을 펼친 후유증인지 양팀 모두 득점 연결에 실패하며 시간을 흘러보냈다.
 
3쿼터 남은 시간은 3분, 국민은행이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반격에 나서 곽주영 자유투를 시작으로 김영옥과 정선화 득점이 이어지며 종료 50초가 남은 상황에 55대6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신세계는 1분 동안 박세미(11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자유투와 종료 24초를 남기고 김지윤 패턴을 통한 득점 성공으로 65대55, 10점차로 앞서면서 3쿼터를 마무리지었다.
 
4쿼터 초반 국민은행 추격전이 거세게 진행되었다.

국민은행은 초반 하프코트 맨투맨으로 신세계 공격을 차단하고 정선화 자유투와 김지현과 김영옥 3점포가 작렬, 4분경  69대74로 따라붙는 데 성공하며 신세계를 강하게 압박했다.
 
중반으로 넘어가며 분위기는 다시 신세계로 넘어가는 듯 했다. 신세계는 상대 주포인 변연하와 센터 김수연을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몰아낸 뒤, 허윤자 - 양지희 - 김지윤 릴레이포로 5분 경 78대69로 도망가며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변연하, 김수연 퇴장으로 공격의 중심이 인사이드로 넘어온 국민은행은 정선화와 곽주영 자유투로 종료 3분을 남겨두고 76대78, 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하고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국민은행은 2분을 남겨두고 정선화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경기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때 김영옥이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2점차로 따라붙었고 바로 신세계 박세미가 3점포로 응수하자 강아정(3점-3점슛 1개)이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남은 시간은 1분 24초 국민은행에게 역전의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신세계는 국민은행 팀 파울과 압박 수비를 적절히 활용,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성공시키면서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국민은행은 4쿼터 10점을 뒤진 채 시작했고, 주전 멤버 3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팬과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3승 5패를 기록해 금호생명과 공동 4위를 기록했고, 국민은행은 4승 4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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