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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 극강 금호생명, 우리은행 꺾고 4위 복귀

작성일: 조회: 3102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구리 금호생명이 이경은(21점-3점슛 2개, 6어시스트, 5리바운드), 김보미(20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을 바탕으로 김은혜(18점-3점슛 2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계령(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73대62로 낙승을 거두고 1승을 추가했다. 

1쿼터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3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차단하고 7점을 몰아쳐 리드를 잡았고, 종반 김은혜 미들슛 두 개로 13대10으로 리드를 잡고 쿼터를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우리은행 강력한 디펜스에 고전하며 정미란(12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강지숙(12점, 8리바운드), 김보미가 만든 10점에 그치면서 경기 초반을 우울하게 보내고 말았다.

우울한 1쿼터를 보낸 금호생명 2쿼터 집중력이 빛났다. 금호생명은 짜임새있는 존 디펜스로 우리은행 득점을 약 6분간 '0'점에 묶어두고 강지숙 자유투를 시작으로 김보미, 이경은이 5점씩 만들어는 활약으로 12점을 몰아쳐 단숨에 22대13으로 9점을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금호생명 강도높은 수비에 턴오버와 슛미스가 속출하며 6분 동안 득점이 묶이는 부진을 겪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 전력을 정비한 우리은행은 김은혜 득점으로 4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금호생명은 이경은과 김보미 3점포로 도망갔다. 종반 김계령과 종료 34초전 터진 김은혜 3점포로 3점 차까지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전반은 금호생명이 28대25, 3점차로 앞선 채 정리되었다.

2쿼터 상승세를 탄 금호생명 3쿼터 공세는 더욱 거셌다. 7분 경 김보미가 두 개의 3점포를 연이어 성공시켰고, 강지숙 골밑과 정미란과 이경은까지 득점에 가담해 28점을 퍼부우며 우리은행을 그로기 상태에 몰아넣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과 김은혜, 홍현희(10점)까지 득점에 가담해 15점을 만들었지만,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지며 금호생명에 28점을 헌납하고 15점을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쿼터 초반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되어 양팀 모두 2득점에 그쳤고, 중반으로 접어들어 금호생명이 먼저 승부를 내기위해 힘을 냈다. 금호생명 탄탄한 수비는 계속되었고, 돌아가며 득점을 쌓으면서 종료 3분 30초전 터진 강지숙 미들슛으로 67대47, 20점차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금호생명은 백업 멤버로 교체하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우리은행은 종료 2분 전부터 홍보라(6점-3점슛 2개), 김은혜가 연이은 3점포를 만들면서 추격을 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시간이었고, 전광판에 73대62가 찍히면서 경기는 금호생명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4승(5패)째를 올리며 신세계에 반게임 앞선 단독 4위로 뛰어올랐고, 우리은행은 3연패에 빠지면서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