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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애 22점 삼성생명, 국민은행 꺾고 8연승 작성

작성일: 조회: 3246

 
9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이미선(19점-3점슛 1개,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종애(22점, 5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정선화(20점, 14리바운드), 곽주영(11점, 11리바운드)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을 65대56으로 물리치고 8연승을 내달렸다.
 
전반전 양팀은 잘 짜여진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1쿼터 중반까지 국민은행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국민은행은 변연하(12점-3점슛 1개, 9어시스트, 4리바운드), 김영옥(6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3점포와 쿼터 적절한 로테이션 수비로 삼성생명에 단 5점만 내주면서 리드를 잡았다.
 
쿼터 초반 부진을 겪었던 삼성생명은 중반을 넘어 인사이드에서 연이은 득점을 만들면서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이종애 골밑 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이은 슛미스로 삼성생명에 역전을 허용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2점을 앞선 16대14로 정리되었다.
 
2쿼터 역시 키워드는 "수비"였다. 양팀은 최적화된 맨투맨과 로테이션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국민은행이 김지현(7점-3점슛 1개) 집중력을 앞세워 근소하게 앞서면서 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 국민은행 집중력있는 수비에 공격이 번번히 막혔고, 이미선 5점과 이종애 4점 등 단 9점에 그치는 공격력 부진을 겪으면서 전반을 정리했다. 국민은행은 삼성생명 집중 견제 속에서도 김지현 3점포와 행운의 버저비터 등으로 7점을 몰아쳤고, 정선화가 골밑을 장악해 근소한 리드로 쿼터를 끝냈다.
 
그렇게 전반은 국민은행이 2점을 앞선 27대25로 마무리되었다.
 
클리닝 타임을 지나고 맞이한 3쿼터, 양팀은 상대 수비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는 듯이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공격전"으로 전개되었다. 삼성생명은 채 5분이 지나기도 전에 전반전 무득점에 그친 박정은(12점-3점슛 4개, 6리바운드)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면서 공격을 주도해 역전을 이끌었고, 국민은행도 곽주영-정선화 인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이 넘어서며 균형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이 종료 4분 40초 경 박정은 3점포를 시작으로 이미선이 코트를 활개치며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5점을 집중시키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곽주영과 정선화를 중심으로 득점을 만들었지만, 상대 이미선 봉쇄에 실패하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점수는 50대44로 삼성생명이 6점차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잡았으나, 국민은행이 남은 시간 삼성생명 공격을 적절히 차단해 무득점으로 막고 정선화 바스켓 굿으로 3점차로 좁히고 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국민은행은 정선화를 탑으로 하는 3-2지역방어를 들고 나왔고, 삼성생명은 맨투매 수비로 맞섰다. 양팀은 모두 상대 수비에 막혀 7분 동안 사이좋게(?) 6점만을 득점하면서 3쿼터 종료 점수차인 3점을 유지했다. 침묵과 균형을 깬건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2분 3O초를 남겨두고 로벌슨(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속공 성공으로 58대53으로 균형을 깼고,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이미선이 턴어라운드 미들슛으로 점수를 만들어 60대56, 4점차로 도망갔다. 국민은행은 정선화 미들슛과 추가 자유투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생명은 압박수비로 국민은행 턴오버를 유발하며 득점을 차단했고,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이종애가 미들슛을 만들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8승(1패)째를 거두고 다시 신한은행에 한 게임차로 도망갔고, 국민은행은 5패(4승)째를 당하면서 금호생명과 공동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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