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임영희 폭발 우리은행, 연패 탈출 성공

작성일: 조회: 3092

21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이 임영희(25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김계령(20점, 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신정자(15점, 10리바운드), 이경은(16점-3점슛 2개, 9어시스트, 6리바운드)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경기 종료 시 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76대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쿼터 우리은행 분위기를 장악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초반 금호생명과 한골씩 주고받는 경기를 펼치다가 중반 박혜진(7점-3점슛 1개)과 임영희가 번갈아 득점을 만들어내 리드를 잡았고, 금호생명 공격을 적절히 막아내며 앞서갔다.

금호생명은 초반 강지숙(10점, 3리바운드) 미들슛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중반 들어 우리은행 역공에 수비가 무너지며 점수를 허용하자 공격마저 부진에 빠져 리드를 내주고 쿼터를 마감해야 했다.

우리은행은 종료시까지 임영희 득점이 터지면서 24대15, 9점차로 앞서면서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금호생명 반격이 불을 뿜었다. 1쿼터 우리은행에 리드를 내준 금호생명은 수비를 먼저 강화했고 전술은 적중했다. 효율적인 수비는 우리은행 득점을 13점에 묶으면서 "깜짝 센터" 윤득희(10점, 3리바운드)가 8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17점을 집중시켜 5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초반 3분 가까이 금호생명 득점을 막아내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초반 홍현희 득점 이후 갑자기 공격 컨디션이 떨어지며 4분 정도 득점에 실패했고, 중반 김은혜(11점-3점슛 3개, 6리바운드)가 내외곽에서 활약을 펼쳤지만 상대 윤득희에게 연이은 득점을 내주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렇게 전반은 우리은행이 37대32, 5점차로 앞서면서 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2쿼터 상승세를 탄 금호생명이 막판 강지숙 버저비터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 결정을 4쿼터로 넘겼다. 금호생명은 초반 신정자가 인사이드에서 만든 5점과 김보미(9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포로 2분 30초경 40대41, 1점차로 따라붙고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금호생명이 추격전이 시작되자 우리은행은 1분 동안 6점을 집중시켜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신정자 바스켓 굿으로 중반 점수를 47대47을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금호생명 추격에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미들슛과 자유투로 5점을 몰아쳐 점수를 벌렸고, 종반으로 접어들어 금호생명이 강지숙 미들슛 두개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이면서 56대56, 동점으로 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우리은행이 외곽포를 앞세워 다시 분위기 장악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슛터 김은혜가 쿼터 시작과 함께 정면에서 3점슛 두개를 터뜨리면서 팀에 리드를 선물했고, 3분 경 금호생명이 추격하자 임영희가 돌파에 이은 미들슛과 보너스 굿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금호생명도 이경은 3점포와 강지숙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2분 경 신정자가 오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게 되었다.

경기는 쿼터 중반에 접어들어 잠시 소강상태로 진행되었다. 침묵을 깬건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종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홍현희(11점, 14리바운드) 미들슛과 자유투, 그리고 임영희 득점을 묶어 71대63, 8점차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금호생명은 신정자 파울 아웃 이후 공격이 무뎌지며 득점에 실패하고 우리은행에 점수차를 허용했다.

하지만 만만히 물러날 금호생명이 아니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7점을 뒤진 금호생명은 정미란이 골밑슛과 속공에 이은 3점포로 우리은행 골망을 가르며 71대73, 2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우리은행에 작전 타임을 선물했고, 종료 1분전 이경은이 미들슛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높이에서 앞선 우리은행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칠 수 없었다. 1분을 남겨둔 상황에 공격에 실패한 우리은행은 홍현희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한개를 성공시키고 이은 금호생명 공격을 차단한 뒤,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두개를 임영희가 깨끗히 성공시켜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금호생명은 두번의 공격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다 따라잡았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오늘 승리로 3승(10패)째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고, 금호생명은 8패(4승)를 당하면서 5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