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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난적 삼성생명 잡고 2연승 신바람

작성일: 조회: 2996

 

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부천 신세계 쿨캣이 양지희(18점, 9리바운드), 김지윤(15점, 7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이종애(16점, 12리바운드), 로벌슨(14점, 4리바운드)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67-58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다.
 
1쿼터 삼성생명이 조직적인 공격 농구를 펼치며 리드를 잡았다. 쿼터 초반 로벌슨이 개인기를 앞세워 5점을 몰아쳐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은 중반으로 접어들어 이미선(9점, 7어시스트) A패스 3개를 박정은(5점, 5리바운드)과 이종애가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해 22-15로 앞서갔고,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이미선 득점으로 26-17로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김지윤이 돌파를 통해 5점을 집중시켜 균형을 유지했으나, 후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 공세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17점을 헌납, 경기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주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1쿼터 경기 적응을 끝낸 양팀은 2쿼터 초반 치열한 수비전을 펼쳤다. 서로 상대 수비에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분 동안 삼성생명은 2점에 그쳤고, 신세계도 3점에 그치는 빈공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를 접고 신세계가 중반에 접어들어 공수 밸런스를 회복하며 세차게 몰아부쳤다. 신세계는 중반 이후 삼성생명 공격을 단 4점으로 틀어막고 '신성' 박하나(4점)가 미들슛과 더블 클러치로 4점을 만들어낸 활약과 김정은(9점, 8리바운드) 지원으로 10점을 몰아쳐 30-32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 분위기와 전혀 다르게 집중력을 잃은 모습으로 신세계 압박 수비에 제대로 슛조차 던지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 단 6점에 그치는 공격 부진으로 신세계에게 2점 차까지 점수를 허용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3쿼터도 2쿼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신세계 압박 수비에 조직력을 살려내지 못하고 3분이 남은 시점에 6점에 머무는 부진으로 신세계에 역전을 허용했다.
 
신세계는 5분 까지 삼성생명 수비에 막혀 4점에 그쳤지만, 중반을 넘어서 양지희가 돌파를 통해 6점을 만들었고, 박세미(9점-3점슛 3개, 3리바운드)가 오픈 찬스에 던진 3점슛이 삼성생명 림을 가르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43-4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남은 2분 동안 신세계는 득점에 실패했고, 삼성생명이 킴벌리 자유투와 이미선 득점으로 43-43으로 동점으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신세계가 외곽포를 앞세워 한발짝 앞서나갔다. 신세계는 1분경 박세미 3점슛과 2분경 김지윤 3점포, 그리고 양지희와 허윤자(12점, 9리바운드)가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만들어 2분 동안 10점을 몰아쳐 53-46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3점을 만들었지만, 이종애 - 허윤정 슛팅이 모두 빗나가며 7점차 리드를 신세계에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신세계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허윤자와 김지윤 득점으로 종료 4분이 남은 시점에서 58-48로 앞서갔고, 삼성생명은 많은 파울에 위축된 플레이로 일관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종반에 접어들어 삼성생명은 역전을 위해 올코트 프레싱을 감행해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신세계를 압박했고, 로벌슨 4점 등으로 종료 2분 30초가 남은 상황에 54-60으로 점수차를 줄여 추격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추격전을 거기까지였다. 신세계는 김지윤 노련한 경기운영과 효율적인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김정은이 미들슛을 터뜨려 64-54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2연승과 함께 7승 10패를 기록하며 국민은행에 한 게임 앞선 4위를 유지했고, 삼성생명은 2연패와 함께 5패(12승)째를 당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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