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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천금 결승골 신한은행, 삼성생명 잡고 10연승 질주

작성일: 조회: 3118

2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이 정선민(29점, 4리바운드), 최윤아(1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바탕으로 박정은(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미선(10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한 삼성생명과 치열한 접전 끝에 64-63으로 승리를 거두고 10연승을 내달렸다.

1쿼터 삼성생명 출발이 좋았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박정은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한 호흡을 쉬어간 후 다시 박언주(14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박정은 3점슛과 허윤정(4점) 미들슛이 이어지며 17-11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쿼터 후반으로 접어들어 신한은행은 정선민 미들슛 세개와 최윤아 3점포 등을 묶어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22-19로 역전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은 바로 반격에 나서 박언주 3점슛과 이유진(10점, 4리바운드) 버저비터로 24-22로 앞서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초반은 1쿼터와 같이 불꽃튀는 접전이 펼쳤다. 신한은행은 3분 30초 동안 최윤아, 전주원(3점, 11어시스트) 3점포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쳤고, 삼성생명은 연이은 골밑 돌파로 8점 만들어내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며 5분이 지난 시점에 점수는 32-32, 동점을 가리키고 있었다.

15분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양팀은 2쿼터 후반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빠르게 진행되었던 앞선 모습과 달리 양팀 모두 공격 시간을 많이 소진하는 플레이를 경기를 풀어간 데다, 상대 공격을 파악한 양팀 수비가 살아나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 하은주(7점) 득점으로 5점을 추가했고,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이종애(8점, 10리바운드) 득점으로 4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2쿼터 후반이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2점을 앞선 39-37로 정리되었다.

3쿼터 종료 4분전 까지 양팀은 수비를 키워드로 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정선민 미들슛으로 쿼터를 시작했지만 이후 5분 30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삼성생명도 6분 동안 이미선, 이선화(2점)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는 정도의 부진이 이어졌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다시 경기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종료 4분 전부터 정선민 미들슛을 시작으로 이후 얻은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를 추가했고, 삼성생명은 이유진이 4점을 만드는 활약 속에 종료 38초를 남기고 박언주 3점포가 터지면서 51-50을 만들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렇게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가 시작되었고, 삼성생명이 박언주, 이미선 득점으로 반발짝 앞서갔다. 이후 신한은행이 강영숙(10점, 5리바운드)과 정선민 득점으로 추격을 했지만, 삼성생명은 다시 '신성' 박언주가 3점포와 이미선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남은 시간은 5분, 삼성생명이 4점을 앞서고 있는 상태에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이어졌다. 종반으로 치닫는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턴오버가 속출하며 득점에 실패했고, 삼성생명도 24초 바이올레이션에 걸리면서 2점차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리고 2분이 남은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이유진 득점으로 한발짝 도망갔고, 바로 박정은 돌파가 이이지며 63-58, 1분 20초 남은 상태에서 5점을 앞서며 승리에 한발짝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그렇게 물러날 신한은행이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연이은 A패스를 득점으로 연걸해 1점 차까지 추격했고, 9초가 남은 상황에 최윤아가 천금같은 스틸을 해내면서 바로 속공으로 연결, 결승점을 만들어내며 치열했던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0연승과 함께 17승 3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굳게 유지했고, 삼성생명은 6패(14승)째를 당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