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에 신승을 거두고 연승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미선, 이종애가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66-59, 7점차 승리를 거두고 연승 숫자를 '13'으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10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전주원이 11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고, 하은주는 골밑을 장악해 19점을 만들면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단비도 9점 4리바운드, 최윤아도 8점 3리바운드를 보태 승리를 도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정은이 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이종애가 13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쿼터 8점에 그치는 부진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1,2위 팀 대결답게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4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주고 받으며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역전을 만들어낸 후, 꾸준히 2~5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4쿼터 초반 정선민을 중심으로 10점을 몰아쳐 60-50, 10점차로 점수를 벌린 후, 종료 1분 23초를 남겨두고 터진 전주원 미들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기분좋게 출발했다. 조직적인 맨투맨 디펜스로 신한은행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공격에서 이종애 돌파와 이미선 레이업 등으로 종료 1분40초를 남겨두고 20-14, 6점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쿼터 종료와 함께 상대 전주원에게 14m 짜리 버저비터를 허용하는 불운을 맛보고 말았다. 

2쿼터부터 신한은행 상승세가 펼쳐졌다. 1쿼터 종반 전주원 버저비터로 행운을 가져온 신한은행은 수비를 존 디펜스에서 맨투맨 디펜스로 바꾸면서 삼성생명 공격을 적절히 차단해 8점만 내주었고, 하은주와 김단비 득점포를 가동해 단숨에 역전을 만들면서 전반전을 정리했다.

휴식시간을 지난 3쿼터, 삼성생명은 하은주에게 연이은 골밑 슛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쿼터 중반까지 이종애, 이유진 미들슛이 불을 뿜으며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고, 종료 2분 30초 경 선수민이 6점을 몰아치며 48-48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연승 행진 의지는 4쿼터 다시 팀을 똘똘 뭉치게 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수비를 강력하게 조여 삼성생명 득점을 차단하면서 쿼터 초반 정선민 미들슛과 레이업, 전주원과 최윤아 추가 득점으로 2분 30초 경 60-50으로 앞서나갔고, 5점차로 쫓긴 종료 1분 23초에 전주원이 돌파에 이은 트위스트 점프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3연승과 함께 20승 3패를 기록해 삼성생명 4게임 앞선 1위를 유지했고, 삼성생명은 7패(16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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