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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한은행 잡고 연패 탈출

작성일: 조회: 3246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승리를 거두고 길고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했다.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이 김계령 활약에 힘입어 정선민이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에 71-63으로 승리를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23점 17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치면서 승리의 발판이 되었고, 임영희가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은혜가 10점(3점슛 2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면서 연패 탈출에 활력소가 되었다. 또한 홍현희도 11점 7리바운드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1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영숙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슛 난조에 발목이 잡히면서 연승 기록을 18에서 멈춰야 했다.

연패에 빠져있는 우리은행 공세가 빛난 1쿼터였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3-8로 밀렸지만 6분 30초경 김계령 자유투를 시작으로 임영희가 6분 동안 8점을 몰아치는 활약과 홍현희가 6점을 만들면서 21-16으로 앞서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중반에 접어들어 갑자기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우리은행에 다득점을 내주면서 초반 분위기를 빼았겼다.

2쿼터 우리은행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위기를 탄 우리은행은 원활한 투맨 게임을 바탕으로 공격을 효율적으로 풀면서 박혜진과 김은혜 득점이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고, 후반에 접어들어 김계령이 상대 골밑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쿼터 중반 정선민 부상 공백에 타격을 받은 듯 공격이 무뎌지며 득점에 실패했고, 수비에서 계속된 파울로 인해 상대에게 연이어 자유투를 내주면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우리은행이 11점을 앞선 41-30으로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3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은 김계령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지만, 후반에 접어들어 신한은행 반격이 빛을 발했다. 신한은행은 6분 동안 슛난조로 인해 10점차 리드랠 내주었지만, 종료 3분전 전주원 3점슛을 시작으로 강영숙 골밑슛과 김채원 3점슛으로 6점 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올코트 프레싱에 적절히 대응하며 9~11점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후반으로 접어들어 공격력이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신한은행에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이 예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신한은행은 시작과 함께 정선민이 6점을 쓸어담으며 55-56, 점수를 1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연패 탈출과 다잡은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듯, 김계령 미들슛과 김은혜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인 뒤 임영희 센스 넘치는 돌파로 65-57, 8점차로 달아나는 동시에 분위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상승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남은 시간은 5분여, 신한은행 반격이 예상되었지만  분위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탄탄한 수비로 실점을 막으면서 홍현희 득점과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터진 김계령 미들슛으로 69-59로 앞서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오늘 승리로 1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6승 23패를 기록했고, 신한은행은 4패(25승)째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그대로 6위를 유지했고, 신한은행도 1위를 유지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