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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32점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신승 거둬

작성일: 조회: 3019


 
삼성생명이 신한은행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라운드 첫 게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박정은, 로벌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정선민, 전주원이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에 88-85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을 만들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로벌슨도 22점(3점슛 2개) 7리바운드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이미선은 14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아깝게 실패하면서 공수를 완벽히 조율했고, 이종애도 14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0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 전주원이 17점(3점슛 2개) 12어시스트로 분전을 펼쳤고, 하은주가 17점 5리바운드, 한동안 부진했던 진미정이 12점 5리바운드를 보태며 대 추격전을 펼쳤지만, 막판 삼성생명 집중력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미들 라인 플레이를 중심으로 균형을 이어갔고, 중반을 넘어서 삼성생명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신한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로벌슨, 선수민, 박정은 득점포를 앞세워 25-19로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에도 분위기를 잡은 삼성생명이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정선민과 하은주에게 연이어 실점을 했지만, 3분경 박정은이 3점포를 가동하며 유기적인 공격이 빛을 발하며 이종애, 로벌슨의 골밑 득점이 이어졌으며, 다시 박정은이 3점포 두개를 만들면서 5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신한은행도 하은주를 중심으로 득점을 만들면서 추격전을 펼쳐 20점을 만들면서 분전했으나, 삼성생명 주포인 박정은에게 연이은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삼성생명이 5점을 앞선 45-40으로 끝났다.
 
3쿼터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전반전 위기 속에도 리드를 지켜낸 삼성생명 상승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신한은행에 22점을 내주었지만, 로벌슨이 내외곽을 헤짚으며 신들린 듯한 득점포를 가동해 10점을 몰아쳤고, 쿼터 후반 박정은이 다시 5점을 몰아치며 71-62, 9점차로 앞서며 3쿼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정선민을 중심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면서 추격전을 펼쳐 한때 3점차로 점수를 좁히는 등 역전의 희망을 가져갔으나, 삼성생명 로벌슨을 앞세운 유기적인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며 점수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4쿼터 특유의 신한은행 포스가 뿜어졌다. 신한은행은 7분 동안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7분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단 7점으로 묶으면서, 전주원이 3점슛 두개 등 10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앞세워 종료 4분 전 79-78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시작된 신한은행 공세에 적절한 해법을 내놓치 못하고 9점차 리드에서 역전까지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그렇게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3분전 이미선 드라이브 인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다시 공격에 나서 로벌슨 돌파와 박정은 자유투로 종료 1분을 남겨두고 84-81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역전에 잠시 방심한 듯 삼성생명에 연이은 득점을 내주면서 재역전을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남은 시간은 1분 15초,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3점차로 뒤진 신한은행은 다시 공격에 나서 정선민과 전주원 득점으로 점수를 1점차로 좁혔고, 이후 공격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이미선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를 이종애가 90도에서 멋진 미들슛으로 신한은행 골망을 가르며 3점차로 앞서는 88-85를 전광판에 찍고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를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20승 11패를 기록하며 2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며, 신한은행은 5패(26승)째를 당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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