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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우리은행에 낙승 거둬

작성일: 조회: 2878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에 낙승을 거두고 의미있는 2연승을 기록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박정은, 이종애 활약을 앞세워 김계령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80-73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고비마다 터진 3점슛 5개와 함께 2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쓸어담아 승리를 선두에서 지휘했고, 선수민이 13점 11리바운드, 이종애가 11점 9리바운드로 골밑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갔다. 이미선 결장 속에 1번으로 기용된 로벌슨도 12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24점 6리바운드를 만들었고, 박혜진이 9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진했지만, 김은혜가 6점 4리바운드로 부진하면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1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았다. 삼성생명이 쿼터 초반 박정은 3점슛 두개와 홍보람 3점슛으로 9-4로 앞서며 경기를 시작해 이어진 로벌슨 돌파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중반을 넘어 수비를 강화해 삼성생명 득점을 막아낸 후, 김계령의 연이은 득점으로 15-15까지 따라잡았고, 이후 삼성생명은 선수민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이은혜 미들슛으로 19점을 만들어 1쿼터는 삼성생명이 1점을 앞선 20-19로 끝났다.

1쿼터 접전을 펼친 삼성생명이 2쿼터 들어 우리은행 수비를 적절히 교란하며 한발짝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까지 로벌슨과 이종애가 2대2 플레이를 통한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35-25로 10점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박정은과 선수민이 상승세 바통을 이어받아 45-33, 12점을 앞서면서 전반전을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유기적인 공격에 연달아 득점을 허용했고 중반까지 상대 수비에 공격마저 묶이면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 15점 차까지 점수를 허용했던 우리은행은 종료 1분 40초를 남겨두고 김은혜 3점포 두방으로 12점차 전반을 마무리짓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쿼터 시작과 함께 박정은, 이종애 공격이 호조를 띄며 5분 경 54-45, 19점차로 달아났고, 한 호흡을 쉬어가며 종반에 접어들어 박태은이 6점을 몰아치는 화약을 앞세워 64-50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우리은행은 5분 동안 김계령 2점을 제외한 득점에 실패하며 삼성생명에 점수차를 내주다가, 박혜진과 김계령 득점과 홍보라의 버저비터 3점포에 힘입어 50점을 찍으면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우리은행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우리은행은 많은 점수차에 잠시 방심한 삼성생명 헛점을 노려 고아라가 3점슛과 김계령의 연속 돌파로 4분 경 63-72로 점수를 한자리 수로 줄였고,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추격에 전열을 정비해 박정은은 돌파와 미들슛, 그리고 좌중간 3점포로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0점차를 유지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김아름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였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생명은 득점에 실패했지만 우리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두개의 범실을 유발시켰고, 종료 1분 10초전 터진 박정은 3점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21승 11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2위를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26패(6승)째를 당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