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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금호생명 넘어 3연승 작성

작성일: 조회: 3083

KB국민은행이 금호생명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만들면서 3위 탈환에 희망을 만들었다.

천안 KB국민은행은 18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변연하, 김영옥 두 베테랑과 정선화 활약에 힘입어 신정자, 강지숙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74-68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2점 8리바운드를 쓸어담으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변연하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깔끔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만들었다. 김영옥은 고미마다 3점슛과 속공으로 20점을 폭발시키는 활약을 더해주었다.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18점 12리바운드, 강지숙이 11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분전하고 한채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 6리바운드를 만들면서 4쿼터 후반 4점차로 좁히는 등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금호생명은 신정자, 한채진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아가다, 중반을 넘어 강지숙의 특유의 미들슛으로 19점을 만들어 2점차 리드를 잡고 1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중반까지 정선화 연이은 골밑 공격으로 균형을 맞춰갔고, 중반을 넘어 강아정, 변연하 득점이 가세해 17점을 만들고 경기를 시작했다.

2쿼터 중반까지 금호생명 우위로 경기는 진행되었다. 금호생명은 3분 동안 4점에 그치는 빈공을 보였지만, 중반으로 접어들어 강지숙 미들슛이 다시 불을 뿜으며 쿼터 종료 4분전 29-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분 동안 4점에 그쳤던 KB국민은행이 종반으로 접어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1쿼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정선화가 다시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활약을 앞세워  3분 동안 10점을 몰아쳐 종료 1분을 남겨두고 30-31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 금호생명은 다시 한채진의 센스넘치는 득점을 바탕으로 3점을 추가해 34-3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KB국민은행 독무대였다. 4점차로 뒤지고 쿼터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은 시작후 1분 경 변연하 3점슛으로 35-34로 역전을 만들면서 흐름을 탔고, 김영옥과 정선화, 그리고 변연하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26점을 몰아쳐 54-44, 10점차 리드로 분위기를 잡은 채 쿼터를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KB국민은행 짜임새있는 공격에 수비 한축이 무너지며 실점을 내주었고, 가드 이경은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공격마저 슬럼프를 겪어 KB국민은행에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상승세를 탄 KB국민은행은 4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영옥 3점포로 기분좋게 쿼터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은 연이은 김영옥 3점포와 변연하 득점 등으로 3분 동안 10점을 만들면서 66-49, 15점차로 도망가며 금호생명 추격 의지를 꺾었고, 한때 10점차로 점수를 좁혀주었지만 종료 3분전 김영옥이 상대 이경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차를 유지했다.

금호생명은 쿼터 중반 김보미 7점 플레이 등으로 한때 10점차로 점수를 좁혔고, 종료 3분 여를 남은 시점부터 이경은 활약과 한채진 3점슛 등으로 68-72, 4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하지만 금호생명 추격전은 거기서 끝을 맺고 말았다. 정규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한 KB국민은행은 1분 30초 동안 금호생명 파상 공세를 적절히 차단해 득점을 틀어막고 김영옥이 자유투 두개를 만들어내면서 그대로 승부를 승리로 결정지어 버렸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15승 18패를 기록하며 3위 금호생명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고, 금호생명은 17승 17패를 기록하며 3위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