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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연장 끝에 금호생명 잡고 연패 탈출

작성일: 조회: 3111


삼성생명이 연장 끝에 금호생명에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용인 삼성생명이 22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박정은, 로벌슨 활약에 힘입어 신정자, 이경은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62-59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16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로벌슨이 연장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5점을 포함해 12점 3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이미선은 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13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경은이 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면서 추격전을 펼쳤으나, 연장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패배를 당해야 했다.

2연패 중인 삼성생명 우세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미선의 감각적인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 상대 인사이드 진에 연이어 실점하며 13-13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반에 접어들어 이종애와 허윤정 득점으로 19-15로 리드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첫 득점을 만들면서 이경은 연이은 득점과 강지숙 득점이 이어지며 한때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쿼터 후반 삼성생명 압박 수비에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고 4점차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 금호생명이 특유의 조직력을 살려내며 역전을 만들었다. 금호생명은 로테이션 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어 삼성생명 득점을 11점에 묶는 데 성공했고, 공격에서 강지숙과 신정자가 투맨 게임을 통해 쿼터 중반 11점을 쓸어담아 종료 3분전 첫 역전을 만든 후, 31-30으로 한점을 앞서면서 전반전을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금호생명 압박 수비에 엮어 박정은 이외 득점포 가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1점에 그치는 공격 부진과 상대 인사이드 진 수비에 실패하며 역전을 내주고 전반전을 정리해야 했다.

한 점차 금호생명 리드로 시작된 3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수비를 중심으로 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이 집중력을 높혀 리드를 잡았다. 박정은과 이미선 특유의 2대2 플레이와 선수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이 이어지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43-38로 앞서면서 경기 흐름을 움켜쥐었다.

금호생명은 2쿼터와 다르게 쿼터 끝까지 조직력을 살려내지 못한채 단 8점에 그치는 공격 부진과 수비에 어려움 겪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그렇게 3쿼터는 삼성생명이 7점을 앞선 46-39로 정리되었다.

4쿼터 5분전까지 삼성생명 상승세는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5분 동안 5점에 그쳤지만, 수비로 경기를 풀어가며 4~6점차를 유지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금호생명은 4분경 삼성생명 주전 센터인 이종애를 5반칙으로 몰아낸 약점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5분이 지나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었다. 삼성생명이 집중력 부재로 연이은 슛미스로 득점에 실패하는 동안 금호생명은 한채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과 신정자 득점이 이어져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51-51, 동점에 성공하고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남은 시간은 2분 여 승부를 결정짓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두 팀은 한골씩만 주고 받으면서 마지막 한번씩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전 첫 득점을 만드는 팀이 승리를 한다고 했던가, 삼성생명이 시작과 함께 이선화가 미들슛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어 금호생명은 자유투를 통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생명이 로벌슨 3점슛과 돌파를 통해 60-55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급해진 금호생명은 정미란 자유투로 다시 3점차로 점수를 좁혔지만, 삼성생명은 부진했던 이미선이 52초를 남겨두고 승부를 결정짓는 레이업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금호생명 득점을 2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2연패를 끊으면서 22승 13패로 2위를 유지했고, 금호생명은 2연패와 함께 4위 KB국민은행에 반 게임차로 쫓긴 3위를 유지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