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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신한은행 잡고 플옵행 불씨 살려

작성일: 조회: 3237

신세계가 신한은행과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플레이오프행 의지를 불태웠다.

부천 신세계는 2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정은과 배해윤 활약을 묶어 이연화, 김연주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에 77-67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해윤이 13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고, 진신혜가 12점 3리바운드를 보태면서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연주가 15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분전했으나, 4쿼터 체력에서 밀리면서 패배를 당해야 했다.

양팀은 1쿼터 한차례 씩 분위기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진행시켰다. 신한은행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임달식 감독 말처럼 베스트 라인업을 제외한 스쿼드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김연주와 이연화 쌍포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사이좋게 6점씩을 만들었고, 쿼터 중반을 넘어 맨투맨 수비가 효과를 발휘하며 한발짝 앞서갔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김정은을 정점으로 공격이 활기를 띄면서 15-11까지 앞서갔으나, 이후 신한은행 집중력에 역전을 내주면서 종료 24초전 박세미가 만들어낸 3점 플레이로 점수를 1점차로 좁혔다. 그렇게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1점을 앞선 20-19로 마무리 되었다.

2쿼터 신세계가 8분 동안 흐름을 틀어쥐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돌파를 통한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지속적인 김정은 득점과 8분 동안 신한은행 득점을 단 6점으로 틀어막아 종료 2분을 남겨두고 34-26으로 앞서갔다. 쿼터 종반 신한은행 맹추격에 점수차를 줄여주고 3쿼터에 들어서게 되었다.

8분 동안 극도의 득점력 부진을 겪던 신한은행은 2분을 남겨두고 김연주, 이연화 외곽 포메이션이 살아나 김연주 3점포와 이연하 득점으로 9점을 몰아쳐 35-38, 3점차로 점수를 좁히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종료 2분전 많은 점수차에 집중력이 떨어진 듯,  신한은행에 연이어 점수를 내주면서 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진행시켰다. 신한은행이 먼저 김연주, 이연화 득점으로 역전을 시켰지만, 신세계가 배해윤, 김정은 득점포로 대응하며 재역전과 함께 44-4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되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이 김유경 바스켓 굿과 김연주 득점으로 리드를 잡는 듯 했으나, 신세계가 다시 박하나와 배해윤 자유투로 51-50으로 역전과 함께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4쿼터 중반까지도 경기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양팀은 3쿼터와 달리 공격 모드로 경기를 진행시켜 양팀 모두 신진 파워를 앞세워 공방전을 펼쳤다. 신세계는 배해윤과 박세미 득점포로 균형을 맞춰갔고, 신한은행은 최희진과 김유경 3점포로 대응전을 펼쳐 종료 4분여가 남은 상황에 신한은행이 1점을 앞선 65-64로 경기는 이어졌다.

하지만 공방전을 거기까지였다. 플레이오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신세계는 종료 3분 34초 전 배해윤 자유투로 동점을 만든 후 진신혜 미들슛과 양정옥 3점슛으로 70-65로 도망갔고, 다시 배해윤 자유투와 김정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이면서 종료 1분 19초전 김정은 점퍼로 75-67, 8점을 앞서면서 승부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까지 신세계와 박빙의 경기를 펼쳐지만, 이후 신세계 강압 수비에 4분 동안 진미정이 자유투로 2점만 추가하는 데 그치며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5승 21패를 기록하며 다시 KB국민은행과 게임 차를 2.5게임 차로 줄였고, 신한은행은 28승 8패를 기록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