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KB국민은행, 연장 끝에 삼성생명 잡고 공동 3위 복귀

작성일: 조회: 3101


KB국민은행이 정선화 결승포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용인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두고 공동 3위에 복귀했다.

천안 KB국민은행이 1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영옥, 변연하 활약을 앞세워 로벌슨, 이미선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83-79로 승리를 거두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5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선화가 결승골을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 김영옥 21점(3점슛 3개)을 퍼부으며 승리를 도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24점(3점슛 2개)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분전했고, 로벌슨이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정은이 12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지원했으나, 막판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운 1패를 더했다.

KB국민은행 우세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시작과 함께 강아정 3점으로 포문을 연 KB국민은행은 변연하 자유투 득점이 이어지며 4분 경 11-5로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 공세에 점수를 좁혀주면서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장선형 득점으로 19-15, 5점을 리드하고 쿼터를 끝냈다.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KB국민은행 효과적인 공격에 실점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중반을 넘어 오펜스 포메이션이 살아나며 4점차로 따라잡고 2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2쿼터에도 KB국민은행 리드는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확실한 로테이션 디펜스로 4분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차단하며 변연하, 김영옥 3점슛으로 3분경 27-15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 압박 수비에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에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힘을 내기 시작, 로벌슨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종료 4분전 26-32로 점수차를 좁혔고 한차례 KB국민은행에 반격을 내준 후,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이미선이 6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3점차로 따라붙고 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삼성생명 추격에 강아정, 김영옥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넓혀지만, 종료 3분 전부터 삼성생명 프레싱에 득점에 실패하고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KB국민은행이 3점을 앞선 38-35로 끝났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이 박정은 3점과 이미선 미들슛으로 40-38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6분 동안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면서 역전을 주고 받았고,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55-53, 2점차 리드로 승부를 위한 4쿼터에 돌입하게 되었다.

4쿼터에도 공방전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이 먼저 김영옥, 변연하 득점으로 62-55로 앞서갔으나, 삼성생명이 이선화 미들슛과 박정은 3점으로 맞불을 놓아 5분 경 점수는 62-60, 2점차로 따라붙었고, 연이은 공격에서 이미선 바스켓 굿으로 63-62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다시 김영옥의 센스 넘치는 돌파와 3점슛으로 5점을 추가하며 67-63으로 앞서갔고, 삼성생명도 뒤질세라 이미선과 이종애 득점으로 다시 67-67,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이제 승부까지 남은 시간은 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후 KB국민은행은 정선화 득점으로, 삼성생명은 로벌슨 득점으로 사이좋게 4점씩을 만들었고, 종료 48초를 남겨두고 한차례씩 공격에 실패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연장전 첫골을 KB국민은행 몫이었다. 한차례 삼성생명 공격을 방어한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감각적인 돌파에 이은 왼손 레이업으로 득점과 함께 바스켓 굿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연이어 미들 슛을 터뜨려 4분 경 76-71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정중앙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이어갔고, 로벌슨이 돌파에 이은 언더슛으로 4점을 만들면서 동점까지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분 18초, 경기는 또다시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연장 첫골을 넣은 팀이 승리를 거둔다고 했던가? KB국민은행은 종료 55초를 남겨두고 김영옥 미들슛으로 2점차로 앞서갔고, 한차례 삼성생명 공격을 막아낸 후 종료 9초전 정선화가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승부를 가르는 미들슛을 성공시켜 치열했던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18승 18패를 기록해 금호생명과 공동 3위에 복귀했고, 삼성생명은 15패(22승)째를 당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