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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우리은행에 기분좋은 역전승 만들어

작성일: 조회: 3045

신세계가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우리은행에 역전승을 따냈다.

부천 신세계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지윤, 김정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계령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75-7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2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정은이 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지희가 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배해윤이 승부를 결정짓는 4점 등 10점을 보태면서 역전승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17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임영희가 18점 4리바운드, 김은경이 15점 3리바운드 등을 만들며 분전했으나, 김은혜가 2점에 묶이는 부진과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1패를 더하게 되었다.

1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접전을 펼쳤으나, 중반을 넘어서 우리은행이 신세계 득점을 4점으로 묶는 짠물 수비와 김계령과 김은경의 미들 라인 활약을 앞세워 24-14, 10점을 앞서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김지윤과 배해윤 득점을 묶어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우리은행 효과적인 수비에 공격이 완전히 묶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2쿼터 양팀은 수비 중심의 경기를 펼쳤다. 우리은행은 고아라 3점포 등으로 3분경 31-17로 앞서갔으나, 이후 짜임새있는 신세계 수비에 득점이 묶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신세계 역시 자유투 득점에 의존하다시피하며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루즈함을 주면서 진행되었고, 우리은행이 8점을 앞선 36-28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3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접전을 주고 받으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신세계 골밑 공격에 득점을 허용했으나, 빠른 트랜지션을 활용해 임영희와 김계령이 득점을 만들어내 리드를 유지하며 시간을 흘려 보냈다.

신세계는 김지윤과 양지희를 앞세워 득점을 해냈지만, 우리은행 리드미컬한 경기 운영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쿼터 후반을 맞이해야 했다.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종료 2분 10초를 남겨두고 박세미 3점슛으로 44-51로 따라붙었고, 이후 김지윤이 원맨 속공에 이은 연이은 돌파로 6점을 몰아쳐 50-53, 점수를 3점차로 좁히고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2분 동안 트랜지션이 무너져 신세계에 9점을 내주는 부진을 겪으면서 전반전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

4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가져가며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이 3쿼터 초반 보여주었던 빠른 트랜지션과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김계령과 김은경이 득점으로 풀어내며 4분경 63-57로 앞서나갔다.

초반 우리은행 공세에 부진을 겪었던 신세계는 중반을 넘어 상대 4명의 파울 트러블을 이용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 배해윤과 김정은 득점으로 종료 3분 40초를 남겨두고 65-64로 경기 첫 역전을 만들면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탄 신세계 공세가 이어져 김정은 돌파와 자유투, 배해윤 득점이 이어져 종료 2분이 남은 시점에 71-66으로 앞서갔고, 우리은행은 김계령 두개의 슛팅이 빗나가고, 김은경이 파울 아웃 당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결국 경기는 신세계 승리로 끝났다. 신세계는 압박 수비를 펼쳐 우리은행에 두개의 실책을 유발시켰고, 공격에서 배해윤 골밑슛가 종료 39초 전 배해윤 속공으로 75-68을 전광판에 찍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 자유투로 점수를 3점까지 좁혔지만, 종료 1분 30초 전부터 펼쳐진 신세계 압박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21승 15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28패(8승)째를 당하면서 6위를 유지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