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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즌 고별전 승리로 장식

작성일: 조회: 2743


신세계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1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배해윤과 양지희 더블 포스트 활약을 앞세워 박태은, 박언주가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74-67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배해윤이 18점 7리바운드, 양지희가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작성하며 공수를 이끌었고, 박세미가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염윤아가 10점 6리바운드를 보태면서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박언주가 3점슛 4개 포함 14점 5리바운드, 박태은이 13점 4리바운드, 이종애가 10점 9리바운드를 작성하며 분전했으나 역전까지 만들어내지 못한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시작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삼성생명은 8분까지 신세계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수비에서 효과를 발휘해 신세계 득점을 완벽히 차단한 후 박태은과 이종애 득점으로 1쿼터를 20-14로 앞서면서 정리했다.

신세계는 배해윤을 중심으로 양지희, 박세미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종반에 접어들어 집중력을 잃은 듯 득점에 실패하고 1쿼터 리드를 삼성생명에 내주어야 했다.

2쿼터 신세계가 반전을 만들어냈다. 신세계는 5분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단 4점에 묶었고, 양지희를 시작으로 고루 점수를 올리는 활약으로 5분 동안 14점을 몰아쳐 삼성생명을 패닉에 빠뜨렸다.

이후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고, 신세계는 한차례 삼성생명에 반격을 내준 후 양지희 종료 6초를 남겨두고 양지희 바스켓 굿으로 34-32, 2점을 앞서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부진했으나 종반으로 접어들어 로벌슨 3점슛과 이종애 득점 등으로 2점차까지 따라붙고 후반전을 기약했다.

3쿼터 신세계가 전반전 접전을 넘어 리드를 잡았다. 4분 동안 배해윤과 박혜윤이 번갈아 득점을 만들어내 4분경 46-37로 9점차로 앞서갔고, 중반을 지나서는 진신혜 득점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다 쿼터 종반 삼성생명 추격을 받아 59-53으로 6점을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허윤정 득점으로 쿼터를 시작했으나 상대 신성 콤비에 연이은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내주다가, 중반 이후 박언주 3점슛 등으로 추격전을 벌여 점수를 6점차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4쿼터 양팀은 루즈한 경기를 이어갔다. 5분 동안 신세계는 6점에 그쳤고, 삼성생명도 4점에 그치면서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중반을 넘어 신세계가 다시 배해윤 자유투와 박하나 3점슛으로 67-59로 앞서면서 도망가기 시작했고, 삼성생명도 박태은 바스켓 굿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경기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이 수비를 탄탄히 조이면서 박태은 개인기를 앞세워 6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67-70,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신세계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남은 2분 동안 삼성생명 공격을 완전히 봉쇄하며 종료 57초가 남은 상황에 양지희가 감각적인 훅슛을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7승 23패로 5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삼성생명은 23승 17패로 시즌을 정리하고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되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