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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플레이오프 서전 승리로 장식

작성일: 조회: 2839


신한은행이 4쿼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1차던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산 신한은행이 1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펼쳐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선민 활약을 바탕으로 이경은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77-68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3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4스틸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강영숙이 12점 5리바운드, 하은주가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확실히 골밑을 장악해 승리를 챙겼다. 최윤아도 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주원도 7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27점(3점슛 5개) 9리바운드, 신정자가 1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한채진이 12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이경은 9개의 턴오버와 4쿼터 강지숙 5반칙 퇴장에 발목이 잡히면서 패배를 당해야 했다.

1쿼터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효과적인 패스워크를 이연화가 3점슛과 진미정이 미들슛으로 연결하며 한발짝 앞서갔고,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강지숙 인사이드 높이를 활용한 공격으로 자유투를 얻어내 득점을 쌓아 균형을 맞춰내 5분경 신한은행이 13-11로 간발의 차이로 앞서갔다.

중반을 넘어 경기는 신한은행 분위기로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맨투맨 디펜스가 효과적으로 수행되며 금호생명에 세개의 턴오버를 유발시켜 실점을 줄였고, 빠른 트랜지션에 이어강영숙, 최윤아 득점 등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아갔다.

금호생명은 연이은 턴오버에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했던 한채진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2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는 부진을 겪으면서 점수차를 내주었다.

종반에 접어들어 다시 금호생명 이경은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을 전개해 다시 점수차를 좁혔지만, 신한은행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몸이 풀린 정선민이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점수를 추가해 29-22, 7점을 앞서면서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풀어갔고, 금호생명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 신한은행 득점을 3분 동안 묶으면서 한채진, 이경은 득점과 3분경 상대 테크니컬 파울에 이은 공격을 성공시켜 3분경 29-29로 균형을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잠시 집중력을 잃은 듯 강영숙과 김단비 슛팅이 빗나가며 추가점에 실패하면서 3분경 동점을 내주고 말았고, 이후 최윤아와 정선민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4분 동안 침묵을 깨고 최윤아 돌파와 정선민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해 경기를 풀어갔고, 금호생명은 이경은 3점슛으로 점수를 만들면서 5분경 32-32가 전광판에 그려지며 경기는 흘러갔다.

중반을 넘어 경기는 다소 지루하게 진행되었다. 신한은행은 미들슛이 빗나가며 점수를 쉽게 추가하지 못했고, 금호생명은 연이은 패스 미스 등이 발생하며 슬럼프를 겪었고, 신한은행이 전주원 3점슛과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어 2분경 37-34로 근소한 리드를 만들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2점을 앞선 41-39로 정리되었다.

3쿼터에도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먼저 진미정 3점슛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이후 던지는 슛마다 림을 빗나가며 득점이 침묵했고, 금호생명은 2분간 침묵을 깨고 신정자 미들슛과 이경은 자유투로 점수차를 좁혀 5분경 점수는 46-45로 1점차로 좁아져 있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경기 양상은 그대로 흘렀갔다. 신한은행이 정선민, 전주원 득점으로 잠시 점수차를 벌렸으나, 금호생명이 3분 동안 침묵을 정리하고 이경은 3점슛과 강지숙 자유투 득점으로 종료 2분전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한차례씩 골을 주고받았고, 집중력을 높힌 신한은행이 속공을 통해 4점을 만들어 54-53으로 1점을 앞서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4쿼터 초반 강세를 보였던 신한은행은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다시 쇼타임을 선보이며 점수차를 벌렸다. 최윤아 3점슛과 하은주 바스켓 굿 득점으로 6점을 몰아쳐 60-53, 7점차로 점수를 벌렸고, 금호생명은 잠시 방심한 듯 신한은행에 공간 허용과 함께 실점을 내주면서 게임 최대 위기를 맞았다.

금호생명은 신한은행 압박 수비에 다시 공격이 묶이면서 추가점에 실패했고, 2분 45초 강지숙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는 또 한차례 위기에 봉착했다.

분위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이후 정선민 미들슛과 이연화 3점슛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금호생명은 부진을 탈피하고자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흐름을 바뀌지 않았고, 신한은행이 정선민 대신 하은주를 투입해 강지숙이 빠진 빈틈을 공략하려 했고, 작전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하은주는 벤치 기용에 확실히 화답하며 4점을 몰아쳐 팀에 69-56로 13점차 리드를 선물했고, 신한은행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후 금호생명은 올코트 프레싱을 사용해 신한은행 공격을 차단하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신한은행은 속공으로 추가하며 하은주가 수비 리바운드를 완전히 장악해 3분경 일찌감치 승부를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윤나리, 원진아 등을 투입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한은행은 끝까지 베스트 라인업을 유지해 경기를 정리하고 금호생명 기세를 꺾어 놓았다. 

금호생명은 3쿼터까지 강호 신한은행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김보미와 강지숙 퇴장에 발목을 잡히면서 공수 밸런스를 잃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007년 이후 결승 리그 연승 행진을 "14"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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