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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국민은행 잡고 플레이오프 첫승

작성일: 조회: 3068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난적 KB국민은행을 물리치고 중요한 1승을 챙겼다.

용인 삼성생명이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로벌슨, 박정은 활약을 앞세워 정선화, 변연하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에 72-61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킴벌리 로벌슨이 4쿼터 11점을 집중시키는 등 2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만들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고, 박정은이 15점(15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이미선이 1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종애가 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선수민이 10점 6리바운드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 24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변연하가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맛봐야 했다.

삼성생명 출발이 좋았다. 삼성생명은 집중력을 높혀 공격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박정은 3점슛 두개 등을 앞세워 4분경 12-6으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 골밑슛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삼성생명 집중력에 막혀 초반 분위기를 빼앗기며 작전타임을 통해 장선형, 강아정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삼성생명 리드는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집중력을 이어가며 만들어낸 공격 리바운드를 박언주 3점슛과 이종애 득점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KB국민은행은 턴오버 속에도 박선영, 장선형 돌파로 4점차 점수를 계속 유지했다.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양팀은 한차례씩 공격을 실패한 뒤, KB국민은행 정선화가 버저비터 파울에 이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19-16, 삼성생명 3점차 리드로 1쿼터는 정리되었다.

2쿼터 삼성생명 리드로 경기는 흘러갔다. 삼성생명은 시작과 함께 이미선이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2분 동안 순식간에 8점을 만들어 27-16으로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2분 30초간 침묵을 깨고 변연하 자유투 득점으로 2쿼터를 개시했다. 이후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았고, 5분경 31-22로 삼성생명이 9점을 앞서고 쿼터를 이어갔다.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KB국민은행 반격이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돌파와 자유투, 그리고 6분경 김영옥 3점슛이 이어지며 27-3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후반으로 접어들어 효과적인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선수민, 이종애 공밑 득점과 이미선 3점슛으로 7~9점차 리드를 유지했고,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로벌슨이 감각적인 골밑슛 두개를 만들어내 44-32, 12점을 앞서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양팀은 서로 수비에 막혀 점수를 쉽게 추가하지 못했고, 3분경 KB국민은행이 정선화 자유투 득점으로 포문을 열면서 쿼터는 시작되었다. 이후 양팀은 5분 동안 5점씩 추가하며 12점차 삼성생명 리드는 바뀌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로 흘렀다. 수비 중심 포메이션을 짠 삼성생명은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지만 KB국민은행 공격을 차단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KB국민은행 추격전이 전개되었다.

KB국민은행이 2분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틀어막으면서 변연하 버저비터를 시작으로 박선영 돌파와 정선화의 터닝슛이 터지면서 46-52, 6점차로 점수를 좁히면서 승부를 위한 4쿼터에 돌입하게 되었다.

4쿼터 다시 삼성생명이 로벌슨 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였다. 로벌슨은 직접 돌파와 미들슛 통해 득점을 만들었고, 이종애 골밑슛을 어시스트 하는 등 4분 동안 팀이 만든 8점에 모두 기여하며 4분경 60-48, 12점차 리드를 선물했다. KB국민은행은 상대 이종애 등장에 다시 골밑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하며 점수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5분경 점수는 62-52, 삼성생명 10점차 리드를 그리고 있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종료 4분전 이종애가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선수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을 만들면서 흐름을 잃지 않았고, 로벌슨이 돌파에 이은 바스켓 굿을 만들어 종료 2분 23초전 70-56으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국민은행도 상대 이종애 퇴장 이후 정선화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다시 추격했으나, 로벌슨 원맨쇼에 당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