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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적지에서 플레이오프 2승째 챙겨

작성일: 조회: 2988

신한은행이 집중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2승째를 거두고 챔프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

안산 신한은행이 21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선민 트리플 더블 활약에 힘입어 김보미가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77-68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14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 공수를 이끌었고, 전주원이 17점(3점슛 2개) 6어시스트 3리바운드, 강영숙이 11점 4리바운드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금호생명은 김보미가 21점 6리바운드, 신정자가 13점 10리바운드, 이경은이 1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신한은행 팔색조 공수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양팀은 시작과 함께 두골을 주고 받으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잠시 소강상태를 지나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치면서 신한은행이 김연주와 전주원 3점포로 득점을, 금호생명은 신정자, 강지숙 득점으로 5분경 12-11, 신한은행 1점차 리드로 경기는 후반으로 넘어갔다.

중반을 지나 양팀은 턴오버를 범하면서 득점에 실패하며 시간을 흘려 보냈고, 신한은행이 종료 3분전 터진 전주원 3점슛과 정선민의 골밑 슛에 힘입어 19-13으로 리드를 잡은 후, 김연주 3점포와 하은주 골밑슛으로 24-18로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종료 2분전 한채진과 이경은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등 수비 범실이 발생하며 신한은행에 리드를 빼앗겼다.

2쿼터 신한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이연화 3점슛으로 쿼터를 시작해 이연화 3점슛과 자유투, 그리고 커트인 득점까지 금호생명 백코트를 유린하며 4분 동안 10점을 몰아쳐 4분경 34-22, 12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금호생명은 4분 동안 신한은행 수비에 막혀 한채진 3점슛과 강지숙 득점 이외 점수를 만들지 못한채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고, 5분경 신한은행이 14점을 앞선 38-24가 전광판에 그려지고 있었다.

이후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며 점수차를 이어갔다. 금호생명이 이경은과 김보미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정선민 득점으로 대응했다. 금호생명이 막판 김보미 3점슛과 자유투 등 5점을 몰아치는 활약과 종료 2초전 신정자 자유투 득점으로 8점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전부터 잠시 슬럼프에 빠진 듯 점수를 만들지 못한채 쿼터를 정리하며 8점을 앞선 44-3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다시 신한은행이 힘을 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정선민 두 베테랑 파워가 고스란히 코트에 전달되며 점수를 추가해 5분경 53-41로 앞서갔고, 금호생명은 쿼터 시작과 함께 3분 동안 득점이 묶이는 등 부진을 겪으면서 점수를 두자리차로 벌여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양팀은 서로의 수비에 묶여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강영숙 득점으로 6점을, 금호생명은 이경은 레이업과 김보미 자유투로 4점을 추가, 신한은행 13점을 앞선 61-48로 3쿼터는 정리되었다.

4쿼터 양팀은 공격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집중력 넘치는 수비를 바탕으로 진미정, 김단비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금호생명도 올코트 프레싱을 통해 신한은행 실책을 유발시켜 점수를 만들었지만, 6분경 강영숙 자유투 득점까지 이어진 신한은행이 종료 5분전 70-54로 앞서면서 90%이상 경기 분위기를 휘어 잡았다.

이후 정미란에 자유투 득점을 내준 신한은행은 종료 4분을 남겨두고 터진 진미정 3점슛으로 73-56, 16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금호생명은 김보미 자유투와 신정자 피벗에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였지만 추격전은 거기서 끝을 맺었고, 양팀은 박채정과 윤득희 등 백업들을 한명씩 기용하며 경기를 정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결승리그 연승 기록을 '15'로 늘리면서 대망의 챔프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