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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연승으로 챔프전 진출

작성일: 조회: 3328

삼성생명이 접전 끝에 KB국민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2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펼쳐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박정은, 로벌슨 활약을 바탕으로 변연하, 정선화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에 68-6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8개를 포함해 36점 6리바운드를 작성하는 대활약을 펼쳤고, 로벌슨이 19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미선은 4점에 그쳤지만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지원사격을, 이종애도 4점 8리바운드로 보탬을 주었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변연하가 15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막판 1분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출발1은 KB국민은행이 좋았다. 점프볼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한 KB국민은행은 변연하와 강아정이 돌파에 이은 자유투 점수를 만들며 앞서갔으나,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포 세개 등 11점을 집중시켜 5분경 11-8로 앞서갔다.

중반을 넘어 로벌슨을 교체 투입한 삼성생명 리드는 이어졌다. 로벌슨 등장에 KB국민은행 백코트에 공간이 창출되었고, 박정은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슛 두개를 성공시켜 17-10으로 앞서나갔다.

KB국민은행도 정선화의 정확한 미들슛으로 점수를 추가했지만, 김영옥과 장선형 등 교체 투입으로 잠시 생긴 수비 헛점으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종반으로 넘어가 분위기는 다시 KB국민은행이 가져갔다. KB국민은행은 맨투맨 디펜스를 살려 삼성생명 공격을 3분 동안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했고, 삼성생명 팀 파울을 이용한 공격이 먹혀 강아정, 변연하 자유투 등으로 21-20으로 역전을 만들고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 분위기로 흘러갔다. 박정은 3점포로 쿼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로벌슨과 박정은이 번갈아 만든 3점슛 등에 힘입어 5분 동안 12점을 추가해 32-26, 6점차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삼성생명 맨투맨 디펜스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5분 동안 5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리드를 내주어야 했고, 중반을 넘어 박선영이 센스 넘치는 돌파를 통해 돌파구를 만든 KB국민은행은 변연하, 정선화 득점이 이어져 종료 1분전 39-40으로 점수차를 좁히면서 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박언주과 박정은 3점포로 점수를 추가했지만, KB국민은행 집중력 높은 추격전에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하면서 후반으로 경기를 넘겼다.

3쿼터 KB국민은행 상승세가 이어졌다. 장선형 바스켓 굿으로 역전을 만들고 쿼터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은 4분 동안 특유의 변형 수비로 삼성생명 득점을 막아냈고, 정선화와 김수연 2대2 플레이로 점수를 쌓아 5분경 49-42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을 이용한 아이솔레이션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는 등 부진이 겹쳐지며 점수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서로의 타이트한 수비에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5분 동안 사이좋게 3점씩을 추가하며 국민은행이 51-45, 6점차 리드를 유지하고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국민은행이 변연하, 정선화가 번갈아 득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전을 펼쳐 5분경 전광판에 58-52로 국민은행 리드는 유지되었다.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 조직력이 살아나며 경기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던 삼성생명은 종료 4분 30초경 상대 수비의 핵인 장선형을 오반칙으로 코트에서 몰아낸 후, 로벌슨 돌파와 이종애 골밑슛으로 58-61, 3점차로 점수를 좁히면서 KB국민은행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KB국민은행은 강아정과 장선형 파울 아웃 이후 급격히 움직임이 둔화되며 삼성생명에 추격을 허용했고, 종료 2분 30초전 1점 차까지 점수를 좁혀주고 말았다. 이후 KB국민은행은 김영옥 돌파로 점수를, 삼성생명은 박정 미들슛으로 점수를 추가, 종료 1분 15초를 남겨두고 1점차 KB국민은행 리드는 유지되었다.

이제 승부까지 남은 시간은 1분여, KB국민은행 공격권으로 경기는 속개되었고 김영옥과 김수연이 한차례씩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가며 삼성생명이 공격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또다시 로벌슨 아이솔레이션을 선택했고, 로벌슨은 벤치 기대에 부응하듯 공격 시간 2초를 남겨두고 자유투를 얻어 모두 성공시키면서 64-63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는 KB국민은행 공격, 변연하가 돌파를 시도했지만 허윤정 수비에 막히면서 공격은 수포로 돌아갔고,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박정은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3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신한은행과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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