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신한은행, 삼성생명 추격 잠재우고 챔프전 첫승 장식

작성일: 조회: 3043

 

신한은행이 삼성생명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챔피언 결정전 첫승을 만들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3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정선민, 하은주 활약을 바탕으로 박정은, 이종애가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82-75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하은주가 24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120% 활약을 펼쳤다. 전주원과 최윤아는 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18점 7리바운드, 이종애가 18점 6리바운드, 로벌슨이 1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대 인사이드 마크에 실패하면서 챔프전 첫 게임을 내주어야 했다.

신한은행 리드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신한은행은 3분까지 삼성생명과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2분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차단하고 정선민의 연이은 득점으로 5분 경 10-6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시작과 함께 커트 인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를 만들었으나, 이후 신한은행 수비에 연이은 턴오버를 범하면서 초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후반에도 신한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선민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계속 점수를 만들었고, 잠시 쉬었다가 교체 투입된 하은주가 상대 이선화와 매치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득점에 성공, 1쿼터를 25-19로 앞서면서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 미들슛과 이미선 3점슛으로 점수를 추가했으나, 강한 인사이드를 활용한 신한은행에 연이어 실점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2쿼터 양팀은 상대의 수비에 애로를 겪으면서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신한은행이 2분경 하은주 득점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어 정선민 득점이 이어져 2분 30초경 29-19로 앞서갔고, 분위기를 이어가 10점차 점수를 유지하며 중반에 접어들었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한채 3분에 가깝게 추가점에 실패하다 이후 박언주 미들슛과 박정은 3점슛으로 점수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 반격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맨투맨 디펜스를 정비해 신한은행 공격을 차단했고, 신한은행 팀 파울을 적절히 공략하며 자유투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 32-39, 7점차로 점수를 줄이고 쿼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진 듯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성생명 수비에 막혔고, 쿼터 종반 교체 투입된 하은주가 득점에 가담해 리드를 유지하고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전반과 같이 하은주와 정선민을 축으로,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로벌슨이 개인기에 의한 득점을 만들면서 점수는 50-44, 6점차 신한은행 리드가 이어졌다.

중반을 넘어서도 공방전은 이어졌고, 종반에 접어들어 신한은행이 수비를 맨투맨으로 바꾸면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두번의 맨투맨 수비를 성공한 신한은행은 최윤아 돌파와 김단비 3점슛으로 60-50으로 앞선 후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6-52, 8점을 앞서고 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중반을 넘어 이종애 돌파를 통해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50-55, 5점차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이후 신한은행 수비에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종료 0.8초전 선수민 자유투로 점수를 한 자리수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에도 좀처럼 균형을 깨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3분경 전주원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지만, 정선민을 정점으로 고르게 득점을 만들면서 7~10점차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내외곽을 헤짚으며 점수를 만들었으나, 박정은 슛팅이 번번히 림을 빗나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5분경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72-63로 신한은행의 9점차 우세를 가리키고 있었다.

후반으로 넘어간 경기는 결국 신한은행 승리로 끝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상대 인사이드 파울 트러블을 계속 활용한 공격을 선택, 하은주에게 계속 볼을 투입해 자유투에 의한 점수와 종료 3분전 터진 최윤아 3점슛으로 81-69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삼성생명은 중반 이종애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으나, 이후 던지는 슛팅이 모두 림을 빗나가는 아쉬움 속에 점수차를 내주면서 패배를 예감해야 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올코트 프레싱을 통해 신한은행 점수를 묶었지만 이미선 바스켓 굿을 제외한 추가점에 실패하면서 패배를 당해야 했고, 신한은행은 스톨링 플레이를 통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챔피언 결정전 첫 승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007년 겨울 리그 이후 작성 중인 결선 리그 연승 기록을 17게임으로 늘리는 기쁨을 누렸다.

2차전은 장소를 옮겨 4월 2일 15시(3시)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