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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위력 신한은행, 정상 등극에 단 1승만 남겨

작성일: 조회: 3147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4연패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되었다.

안산 신한은행이 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하은주, 정선민 활약을 묶어 박정은, 로벌슨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75-67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24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득점을 이끌었고, 정선민이 16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전주원은 경기 시작 5점과 함께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만점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승리를 지원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18점 4리바운드, 로벌슨이 18점 6리바운드, 박정은이 16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3쿼터 9점에 발목이 잡히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이 리드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신한은행은 게임 시작과 함께 전주원이 3점으로 포문을 연 후 속공과 미들슛으로 7점을 집중시키는 활약 등으로 삼성생명 맨투맨 수비를 효과적으로 부수면서 17-7로 리드를 잡고 5분을 흘려보냈다.

삼성생명은 집중력 높은 신한은행 수비에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3분경 이미선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이후 박정은과 박언주 자유투로 7점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으로 접어서도 쉽게 점수차는 줄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로벌슨과 선수민 득점으로 12점을 만들면서 추격했지만, 신한은행도 정선민, 최윤아 자유투 등으로 맞불을 놓았고, 종료 4초를 남겨두고 강영숙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28-17로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에도 쉽게 균형을 깨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이종애, 이미선 등이 미들슛을 만들면서 점수를 추가했고, 신한은행은 하은주 투입으로 생긴 외곽 찬스를 진미정, 전주원 등 이 꼬박 점수로 연결하며 신한은행 8~10점차 리드는 이어졌다.

중반을 넘어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다. 삼성생명이 맨투맨 디펜스 밸런스를 살려내 신한은행 득점을 봉쇄했고, 종료 4분전 로벌슨 골밑슛을 시작으로 박정은과 로벌슨 3점포, 그리고 종료0.4초를 남기고 터진 박정은 3점슛으로 41-4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중반을 넘어 갑작스레 분위기가 다운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전주원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등 위기가 겹치면서 5점만 추가하는 빈공으로 동점과 함께 쿼터를 끝내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3쿼터 다시 신한은행이 흐름을 틀어쥐었다. 하은주 포메이션을 가동시킨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7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공격 밸런스가 살아나며 5분 동안 11점을 몰아쳤고, 2-3지역방어로 삼성생명 공격을 단 5점을 묶어 54-44로 다시 10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강력한 존 디펜스에 공격이 묶여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던 하은주 마크에 구멍이 생기면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쿼터 후반에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신한은행은 꾸준히 하은주를 중심으로 한 패턴을 전개해 계속 점수를 만들었고, 2-3지역방어를 꾸준히 성공시켜 9분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단 5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생명은 로벌슨과 선수민 4반칙에 밸런스가 깨진 것을 반영하듯 공수 모두 부진을 겪으면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3쿼터는 신한은행이 13점을 앞선 63-50으로 정리되었다.

4쿼터 다시 삼성생명 추격전이 펼쳐졌다. 2분까지 한골씩 주고받던 삼성생명은 2분을 넘게 신한은행 득점을 차단하고 박정은, 이종애 2대2 플레이를 앞세워 5분경 60-67, 7점차로 점수를 좁혔다.

삼성생명 추격에 신한은행은 다시 하은주를 투입하는 강수를 사용했고, 하은주는 벤치 기대에 부응하며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해 5분경 전광판에 69-60, 신한은행 리드가 그려지고 있었다.

중반을 넘어 경기는 다소 지루하게 흘러갔다. 신한은행이 수비를 강화해 실점을 줄이려 했고, 삼성생명은 로벌슨을 축으로 추격전에 나섰지만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3분 동안 확실한 지공을 통해 하은주 득점으로 4점을, 삼성생명은 로벌슨 등 점수로 6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종료 1분 20초가 남은 상황에 신한은행은 정선민 A패스를 하은주가 득점으로 연결, 75-65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4연패 확정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되었고, 삼성생명은 마지막 게임에 몰리게되었다.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은 장소를 안산으로 옮겨 6일 오후 17시(5시)에 와동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