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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시즌 인물 리뷰 ~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작성일: 조회: 3044

오늘은 2009~2010 시즌 대활약을 펼친 인물을 돌아보는 마지막 시간으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전주원과 정선민 선수를 돌아본다.

두 선수는 신한은행이 사상 초유의 통합 4연패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로 공수에서 대활약을 펼치면서 신한은행이 어느 팀도 만들어내기 힘든 대기록을 만들어내는 데 첨병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전주원 (1972년, 선일여고, 176cm, 포인트 가드)

지난 시즌 성적 - 7.53어시스트(1위), 1.22스틸(6위), 1.06굿수비(6위), 8.94점(22위)

의구심을 믿음으로 보답한 전주원이었다. 2010년 불혹이라는 나이에 한살이 빠지는 39살이 된 전주원은 체력에 문제점을 드러낼 것이라는 주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최윤아가 빠진 가드진을 완벽에 가깝게 이끌었다.

기록에서도 이전 시즌에 비해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에서 모두 앞자리 숫자를 바꾸면서 향상된 스탯을 작성했고, 출전시간도 30분을 만들면서 신한은행이 어려웠던 초반 상황을 확실히 극복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다.

신한은행은 시즌 초반 최윤아와 하은주가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첫 게임에서 삼성생명을 잡아내며 극강의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이후 경기에서 상대 팀의 집중적으로 견제를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주원은 특유의 경기 운영으로 흐름의 숨통을 틔었고, 고비마다 맥을 짚어내는 3점슛을 만들어내 신한은행에 승리를 선물했다. 그리고 시즌 후반 수술을 단행하고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해 MVP를 받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

40세를 앞두고 있는 전주원은 다시 플레잉 코치로 다시한번 코트에 나설 것을 결심했다. 다가오는 2010~2011 시즌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정선민 (1974년, 마산여고, 184cm, 센터)

지난 시즌 성적 - 20.56점(2위), 8.41리바운드(3위), 6.15어시스트(4위), 1.33스틸(5위)

다시한번 시즌을 관통하며 "바스켓 퀸"위용을 드러낸 정선민이었다. 센터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꽤뚫어 보는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역할을 120% 이상 수행, 팀이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성적을 보면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74년생으로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정선민은 공수 기록 전부분에 걸쳐 베스트 파이브에 들어가는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기록을 작성했다.

득점(20.28점 - 20.56점)과 리바운드(5.28개 - 5.87개)는 소폭 상승했으나, 어시스트는 4.44개에서 6.15개로 평균 2개가 올라간 수치를 보이면서 공격과 시야에서 더욱 성장(?)한 스탯을 작성한 정선민이었다.

그렇게 정선민은 30대 후반 임에도 철력을 과시했고 그 결과는 그대로 팀 성적으로 이어지며 대기록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정선민은 은퇴를 뒤로 미루고 다시 2010~2011 시즌을 위하여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

체력과 경험, 수싸움이라는 삼박자가 절정에 다른 정선민의 존재가 다음 시즌 신한은행 성적을 어디까지 끌고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