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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리그 마지막 날.. 신한은행, 삼성생명 승리 거두고 피날레 장식

작성일: 조회: 3065

29일 서귀포 효돈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 퓨처스 리그 마지막날 첫 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이 김단비, 이연화 활약을 앞세워 김수연, 정선화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에 81-65로 승리를 거두고 2승 3패로 2010 퓨처스 리그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4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트리플 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연화가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연주(3점슛 3개)가 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희진(3점슛 3개)이 12점을 보태면서 팀 승리를 거들었다.

KB국민은행은 김수연이 14점 13리바운드, 정선화가 16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활약했고, 강아정이 17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세미가 11점(3점슛 3개)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신한은행이 출발이 좋았다. 신한은행은 시작부터 올코트 프레싱을 활용해 KB국민은행 공격에 어려움을 주었고, 김단비 돌파와 김연주 3점슛 등이 연이어 터지며 5분경 16-8로 리드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쿼터 후반에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신한은행 중반에 만들어낸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했고, KB국민은행에 여러개 턴오버를 발생시키는 강력한 수비로 23-14, 9점차로 앞서고 기분좋게 1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 투혼에 밀린 듯 공수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렵게 추가점을 만들었고, 수비마저 균열이 생기면서 많은 점수차를 내주고 2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2쿼터도 신한은행 분위기로 흘러갔다. KB국민은행이 먼저 초반 정선화 미들슛 득점을 앞세워 점수를 추가했으나, 신한은행은 1쿼터 효과를 보았던 디펜스로 꾸준히 KB국민은행 공격을 괴롭히면서 이연화 돌파를 통해 추가점을 만들어 5분경 33-21로 점수를 유지했다.

KB국민은행 한때 7점 차로 점수를 줄이면서 추격전을 펼쳤으나 중반에 접어들어 다시 신한은행 페이스에 말리면서 점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KB국민은행이 추격전이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은 클리닝 타임을 지나 정신력을 재무장하고 코트에 나서 하프 코트 프레싱으로 신한은행 공격을 막아냈고, 공격에서 박세미 3점슛과 강아정 미들슛 등으로 점수를 쌓아 5분 경 46-51, 5점차로 점수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KB국민은행 강력한 디펜스에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치 못한 채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쿼터 중반을 넘어 다시 신한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수비를 강화한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 슛미스를 유발시켰고, 김단비 자유투와 이연화 3점포를 앞세워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은 중반까지 추격에 다소 지친 듯 던지는 슛팅마다 림을 빗나가며 추격 의지가 한풀 꺾였고, 종반으로 접어들어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3쿼터는 신한은행이 10점을 앞선 62-52로 정리되었다.

4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10점차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센스 넘치는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고, KB국민은행은 인사이드 높이를 앞세워 점수를 추가하며 추격 여지를 남겨두었다.

중반을 지나 균형은 조금씩 무너졌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안효진 3점슛과 김가영 골밑슛으로 이어지며 76-63으로 13점차 리드를 잡았고, KB국민은행은 박세미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어려운 종반을 예고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1분 40여초, 신한은행 최희진이 좌중간에서 3점슛을 날렸고 볼은 깨끗히 림을 통과하며 전광판에 79-65를 가르키며 사실상 승리는 신한은행 품에 안겼다.

KB국민은행은 이어진 공격에서 패스미스가 발생하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야 했고, 대회 마지막 게임에서 첫패를 당해야 했다.
 

두번째 경기로 펼쳐진 용인 삼성생명과 춘천 우리은행 경기는 용인 삼성생명이 박언주, 이선화 활약을 앞세워 이선혜, 양지희가 분전한 우리은행에 70-64로 승리를 거두고 퓨처스 리그 마지막 경기를 접수했다.

삼성생명은 박언주가 23점(3점슛 5개) 3어시스트, 이선화 16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만드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허윤정이 13점 5리바운드, 박태은이 8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5점 17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은혜가 19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아름이 12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1쿼터는 완전한 삼성생명 페이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과 함께 수비 집중력을 높혀 5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단 2점에 묶었고, 허윤정과 이선화 골밑 득점과 박태은 3점슛 등 내외곽을 고르게 활용해 14점을 선취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중반을 넘어 우리은행이 돌파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내고 경기를 풀어갔다. 이선혜, 고아라의 파워 넘치는 돌파에 양지희가 가세해 순식간에 8점을 몰아쳐 추격전을 가져갔다.

종반으로 넘어가며 양팀은 공격을 키워드로 한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고, 삼성생명이 5점을 앞선 25-20으로 1쿼터는 막을 내렸다.

2쿼터 다시 삼성생명 주도권을 가져갔다. 쿼터 초반 허윤정이 센스 넘치는 골밑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수비가 호조를 띄며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쿼터 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채 부진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이어졌다. 수비는 더욱 견고해지면서 우리은행 실책을 유발시켜 연속으로 속공 득점을 만들어내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37-24, 13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우리은행에 작전타임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좀처럼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이후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삼성생명이 45-31로 앞서면서 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3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 근소한 우세로 게임은 흘러갔다. 삼성생명 슛팅을 효과적으로 저지한 우리은행은 공격에서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점수를 쌓아 5분을 남겨두고 38-47, 점수차를 한자리수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몇가지 공격 전술이 실패로 돌아가며 추가점에 실패했고, 트랜지션 둔화로 우리은행에 속공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우리은행은 역전을 위해 삼성생명을 거세게 몰아부쳤고, 이은혜 돌파와 홍보라 3점슛 등으로 종료 1분전 52-53, 1점 차까지 추격하며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삼성생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선화를 투입하며 효과를 봤지만 우리은행 상승세를 잠재우지 못하고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섰다.

우리은행 반전이 키워드였던 3쿼터는 삼성생명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53-52로 끝나고 승부를 위한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4쿼터 초반 양팀은 수비를 중심으로 한 접전을 펼쳤고, 먼저 치고 나간 건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2분을 넘게 득점에 실패하다 빠른 트랜지션이 이은 속공을 박언주가 연이은 3점슛으로 연결시켜 5분경 59-54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4쿼터 선취점에 성공하며 한차례 역전을 만들었으나,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진 듯 번번히 슛팅이 림을 빗나가며 추가점에 실패하고 삼성생명에 점수차를 허용했다.

5분이 지나면서 삼성생명 상승세는 지속되었다. 이선화가 가볍게 미들슛 두개 등으로 점수를 만든 삼성생명은 상승세를 수비로 이어가며 우리은행 공격을 저지해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65-54, 11점차 우위를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3분 40초, 삼성생명은 지키기에 나서 지공을 전개하며 시간을 보냈고, 우리은행은 빠른 공격으로 양지희와 이은혜 등이 점수를 추가해 종료 1분 30초 전 61-65로 따라붙으며 관중들에게 흥미를 불어넣어 주었다.

우리은행 추격에 당황한 삼성생명은 마지막 승리를 지키기 위해 작전타임을 걸었고, 이후 박언주가 공격 시간을 다쓰고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 전광판에 1분이 채 남지 않은 시간에 67-61로 앞서면서 사실상 쐐기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두 차례 공격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종료 5초를 남기고 박언주가 다시 승리를 알리는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치열했던 경기의 승자는 삼성생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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