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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앞세운 대표팀, 체코 전 완패

작성일: 조회: 3442

역시 체코는 넘기 어려운 장벽이었다. 대표팀은 28일 체코 브루노에서 열린 2010세계여자농구선수권 12강 전 첫 경기에서 체코에서 65-96으로 패했다.

대패했지만 아쉬운 게임이었다. 대표팀은 1쿼터 변연하 3점포와 함께 정선민과 김지윤의 연이은 슛 성공으로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체코는 비텍코바 3점슛과 대표팀 더블 팀 수비를 역이용, 페인트 존에서 2대2 플레이를 적절히 활용하며 베세로바가 골밑 슛을 만들어 내며 흐름을 가져갔다.

몸이 풀린 체코는 2쿼터 들어 더욱 강력히 대표팀을 몰아부쳤고, 대표팀은 공수 조직력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체코는 비텍코바와 베세로바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골을 만들었고, 대표팀은 추가점에 실패하며 한 때 20-39까지 점수차를 내주었다.

2쿼터 중반 변연하가 다시 외곽슛을 터뜨리며 잠시 추격전을 벌인 대표팀은 점수차를 줄이는 듯 하였으나, 체코는 다시 밸런스를 만들어내며 줄곧 10여 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체코는 3쿼터에도 높은 슛 성공률과 함께 스틸까지 성공시키면서 대표팀을 압박했다. 대표팀은 아쉽게도 공수 조직력이 완전히 흔들리며 20점차 리드를 내주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고 48-71, 23점차 리드를 내주고 4쿼터에 들어서게 되었다. 

4쿼터에도 리듬은 이어졌다. 한골씩 사이좋게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고, 한 때 김보미와 임영희가 3점슛을 만들어내며 반전이 펼쳐지는 듯 하였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체코의 승리로 마감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변연하는 17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정선민이 12점, 김보미가 5점 5리바운드, 김지윤이 7점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다음 12강 경기는 29일 새벽 3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며,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