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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우위 삼성생명, 신세계 꺾고 2승째 기록

작성일: 조회: 3191

용인 삼성생명이 1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으로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강지숙, 김계령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76-68로 승리를 거두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21점 7리바운드, 이종애가 18점 9리바운드로 3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개막 후 첫 출장한 박정은이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선수민이 10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이미선도 6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만점에 가까운 경기조율을 해냈다. 
 
부천 신세계는 강지숙이 21점 5리바운드, 김계령이 1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김지윤이 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정옥이 9점 3리바운드로 뒤를 받쳤으나, 삼성생명 노련함에 무릎을 승리를 내주어야 했다.

초반 양팀은 몸이 덜 풀린 듯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 보내고, 첫 득점은 시작 2분 만에 삼성생명 이종애 손에서 만들어졌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종애 미들슛과 홍보람 3점슛 등으로 전광판에 9점을 찍으며 분위기를 살렸고, 신세계는 시작 4분이 지난 후에야 김지윤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만들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그렇게 초반 분위기는 삼성생명이 잡았고 5분 동안 공방전에 9-4로 앞서면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종료 2분 전까지 삼성생명 상승세는 이어졌다. 맨투맨 수비는 계속해서 효과를 보았고, 홍보람 두번째 3점슛과 로벌슨 돌파에 이은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신세계는 김지윤 이외에 득점포가 완전히 묶이면서 턴오버마저 발생하며 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11-22, 더블 스코어차를 내주고 말았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신세계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패스워크를 살려낸 신세계는 김계령 두개의 사이드 미들슛과 김지윤 돌파로 점수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도 신세계 추격에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종료 3초 정도를 남겨두고 로벌슨 개인기에 의한 득점이 터지면서 26-18로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양 팀은 공격이 중심이 된 공방전을 펼쳤다. 양 팀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 빈 공간을 적절히 이용한 공격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쿼터 초반을 보냈다.
 
3분 경 전광판에 점수는 33-23으로 삼성생명 우위를 가리키면서 쿼터는 서서히 중반으로 넘어갔다.
 
중반을 지나서도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신세계는 강지숙 높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삼성생명도 이종애로 맞불을 높아 점수차를 유지했다.
 

 
균형이 무너진 건 종료 3분이 남은 상황, 신세계 양정옥 3점슛이었다. 양정옥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90도에서 깨끗한 3점포로 추격에 불씨를 만들었고, 이어 김지윤이 자유투 두개를 성공시켜 36-41, 5점차로 점수를 좁혔다.
 
이에 삼성생명도 작전타임을 불러 분위기를 정리했고, 곧바로 박정은 3점슛과 스틸에 이은 선수민 속공이 터지면서 46-36, 10점차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계속 상승 무드를 살려 신세계 실책을 유발시켜 점수차를 벌렸고, 신세계는 2분여 동안 발생한 실책과 공격 부진에 발목이 잡혀 다시 삼성생명에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전광판에 7초가 남아있었고, 신세계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타임을 통해 공격 전술을 가다듬었고, 종료 2초를 남겨두고 김계령 득점으로 후반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삼성생명이 48-38로 10점을 앞서면서 승부는 3쿼터로 넘어갔다.
 
신세계가 3쿼터 초반 수비를 조여 2분여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차단하고 강지숙, 김나연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박정은 3점과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종반으로 넘어가며 신세계 불꽃같은 추격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 공격에 턴오버를 유발시키는 짜임새 있는 수비가 살아났고, 강지숙에 연이은 골밑 슛과 종료 3분여를 남겨둔 시점, 양정옥이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켜 4점차로 따라잡고 삼성생명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삼성생명은 7분 동안 박정은 득점 루트를 제외한 공격이 무득점에 그치는 빈공에 발목이 잡히면서 신세계에 4점차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3분 동안 양팀은 빠른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파울 트러블에도 불구하고 연속된 페너트레이션으로 추가점을 만들어 신세계 추격을 피해갔다. 신세계는 컨디션 좋은 강지숙 미들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3쿼터는 삼성생명이 6점을 앞선 59-53으로 끝을 맺었고, 경기는 승부를 위한 4쿼터에 돌입하게 되었다.
 
4쿼터 5분, 신세계가 역전을 향한 발판을 만든 시간이었다. 김나연 3점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신세계는 강지숙 집중력에 이은 득점과 양정옥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4분 동안 11점을 몰아쳐 64-65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생명도 박정은, 로벌슨 득점이 터졌지만 수비 한쪽이 무너졌고, 턴오버까지 발생되며 1점차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고 가장 큰 고비에 직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노련한 삼성생명은 신세계 추격에도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수비를 정리해 신세계 공격을 차단하며 3분 동안 실점을 '0'으로 막으면서 이종애, 로벌슨 골밑 득점과 종료 2분 10초를 남겨두고 터진 홍보람 3점슛으로 72-64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5분 동안 추격전에 집중력이 떨어진 듯 슛 미스와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다시 점수차를 허용, 위기와 함께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을 겪으면서 정규 작전타임을 불렀다. 
 
신세계는 작전타임을 통해 3점슛 작전을 지시했으나, 삼성생명에 간파당하며 양정옥이 블록슛에 막히면서 점점 패배와 가까워지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6점차 점수에 스톨링 플레이로 시간을 보냈고, 종료 37초전 이종애 레이업으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2연승을 내달렸다.
 
신세계는 4쿼터 중반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였으나 이후 삼성생명 노련한 경기운영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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