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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대활약 삼성생명, 디펜더 신한은행 꺾고 3연승

작성일: 조회: 3066

용인 삼성생명이 1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이미선, 박정은, 이종애 삼각 편대 활약에 힘입어 강영숙, 김단비가 분전한 디펜딩 챔프 안산 신한은행을 80-68로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삼총사' 이미선이 3점슛 4개 포함 21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이종애가 17점 7리바운드, 박정은이 19점(3점슛 3개)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57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로벌슨은 2점에 그쳤지만 고비처에 만든 6스틸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홍보람도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면서 승리를 뒷받침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22점 11리바운드, 김단비가 17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하은주가 13점 7리바운드로 분전하며 3쿼터 한 때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4쿼터 삼성생명에 집중력이 밀리면서 2승 후 첫패를 경험해야 했다. 

지난해 우승과 준우승 팀 경기로 많은 관심이 모아진 경기로 신한은행은 맨투맨으로, 삼성생명은 지역방어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분위기는 신한은행이 잡았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 슛팅 난조와 효율적인 수비를 묶어 4분 동안 득점을 차단했고, 김단비와 강영숙의 연이은 득점으로 9-0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시작과 함께 3번의 공격을 모두 실패하며 기세가 꺾였고, 중반까지 신한은행에 끌려다니면서 20초 작전타임으로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시작 5분 동안 단 3점에 그친 삼성생명이 중반을 넘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작전 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삼성생명은 수비를 맨투맨으로 바꾸면서 신한은행 점수를 저지했고, 홍보람 3점슛 두개가 터지면서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 맨투맨 디펜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추가점에 실패했고, 외곽 수비에 구멍이 뚫리면서 삼성생명에 동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한차례씩 공방전을 주고 받은 1쿼터는 17-15, 신한은행 2점차 리드로 정리되었다.

2쿼터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하은주를 투입했고, 삼성생명은 박정은을 투입하는 주전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주전 라인업을 가동한 쪽에서 먼저 분위기를 잡은 건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수비 조직력을 살려 신한은행 공격에 어려움을 주어 실점을 줄였고, 공격에서 박정은과 이미선이 대활약을 펼쳐 4분 동안 16점을 몰아쳐 31-22, 9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한발 더 뛰는 삼성생명 지역방어에 당황한 듯 연이은 턴오버와 슛미스를 범하면서 점수차를 허용하고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후 양팀은 치열함이 어울리는 경기를 펼치며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았다. 신한은행이 먼저 수비를 조여 실점을 줄인 후, 김단비와 하은주 점수로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상승세에 있는 삼성생명도 그대로 보고 있지 않았다. 2분간 득점이 없었던 삼성생명은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수비 조직력을 살려 실점을 줄였고, 박정은 속공과 로벌슨 돌파로 37-26, 11점차로 앞서갔다.

2쿼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3분, 이후 2분 동안 양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삼성생명 이미선이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신한은행은 강영숙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삼성생명은 로벌슨 스틸에 이은 이미선 3점슛으로 점수를 추가해 43-30, 13점차로 앞서면서 기분좋게 3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3쿼터 4분까지 접전은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강영숙 미들슛으로 선취점을 만들었으나, 1분 30초 동안 득점이 묶였던 삼성생명이 속공으로 만든 테크니컬 파울 세개를 박정은 자유투와 이유진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긴장감 넘치는 접전으로 이어진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들어 신한은행이 하은주를 활용한 공격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며 45-49, 4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선보였다. 다급해진 삼성생명은 정규 작전타임을 통해 신한은행 상승세 꺾기에 나섰다.

하지만 한번 분위기를 탄 신한은행은 삼성생명 팀 파울을 이용한 작전을 펼치면서 강영숙, 하은주 자유투로 치열하게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쉬고 있던 이종애, 박정은을 투입하며 불을 끄려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렇게 3쿼터 경기는 접전을 키워드로 종반을 향해가고 있었고,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김단비 미들슛으로 신한은행은 50-50 동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은 차분히 1분을 활용해 박정은, 이종애 득점로 다시 54-50, 4점차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박언주과 박정은 릴레이 3점슛이 터지면서 60-50으로 앞서고 신한은행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신한은행은 느슨한 수비와 공격 조직력을 정비코자 작전 타임을 불렀고, 전주원의 센스 넘치는 레이업 득점으로 첫번째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굴하지 않고 공수의 고삐를 조였고, 이미선이 두개의 스틸과 3점슛을 만들어내며 5분 30초가 남은 상황 전광판에 71-54, 17점차 리드를 팀에 선물했다. 

두번째 큰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은 다시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정비했다. 작전타임은 오히려 삼성생명에게 쉬는 시간을 제공했고, 박정은과 이종애 점수로 도망가는 시간이 되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종료 3분 30초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통해 경기를 매조지하기 위한 수순을 밟았고, 신한은행은 강압수비를 펼치면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삼성생명은 이후 신한은행 프레싱을 효과적으로 부수면서 이종애 연이은 골밑슛으로 4점을 더했고, 종료 2분 3초가 남은 상황부터 박태은, 이유진 등 퓨처스 멤버를 기용하며 경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전 부터 김단비, 강영숙을 앞세워 마지막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전을 만들기에 남은 시간은 너무 적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개막 후 3연승을 찍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신한은행은 정선민 공백을 실감하며 시즌 첫 패(2승)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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