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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신세계 잡고 짜릿한 개막 첫승

작성일: 조회: 3012

2패를 당하고 있는 양팀 간의 경기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지면서 종료 14초가 남고서야 승리는 결정되었다. 

구리 kdb생명이 19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이경은 집중력을 앞세운 주전들 고른 활약으로 김나연, 김지윤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접전 끝에 69-66으로 물리치고 개막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구리 kdb생명은 이경은이 종료 3분전 얻은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과 19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신정자가 12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홍현희도 12점(3점슛 2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조은주 12점 2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부천 신세계는 김지윤이 20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 김나연이 3점슛 2개 포함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김계령 8점 7리바운드, 강지숙 2점 3리바운드라는 인사이드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개막 첫승 작성에 실패했다. 

시작 5분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신세계가 먼저 김나연, 양정옥 3점슛 등으로 점수를 만들면서 kdb생명 하프코트 오펜스를 적절히 공략했고, kdb생명도 신세계 맨투맨 디펜스를 홍현희를 중심으로 차분히 공략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 공방전에서 양팀은 탐색전을 펼치면서 쿼터 후반을 맞이하게 되었다. 중반을 넘어 분위기는 살짝 kdb생명으로 넘어갔다.

db생명은 컨디션 좋은 홍현희가 3점슛과 커트 인으로 득점을 만들면서 종료 2분 20초전 17-14로 앞서면서 신세계에 작전타임을 요구했다. 신세계는 중반 강지숙과 양정옥 득점으로 한발 앞서갔으나,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역전을 내주었다.

종반에 접어들어 신세계가 힘을 냈다. 신세계는 약 2분간 무득점을 정리하는 김지윤 미들슛과 종료 26초를 남기고 김나연이 정중앙에서 장거리 3점포로 kdb생명 골망을 가르며 19-17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kdb생명도 1쿼터 남은 25초를 차분하게 운영, 종료 4초를 남은 상황에 신정자가 상대 수비 한명을 따돌리고 던진 미들슛이 림을 통과하며 1쿼터 양팀 공방전은 19-19, 동점으로 끝을 맺었다.

2쿼터 초반 분위기는 kdb생명 것이었다. kdb생명은 맨투맨 디펜스 효율을 높혀 신세계 슛팅 저지와 함께 턴오버를 유발시켜 2분 30초 동안 득점을 틀어막고, 지공과 속공을 적절히 섞어 6점을 추가하고 분위기를 잡아갔다.

신세계는 2쿼터 들어 순간적으로 발이 무뎌졌고, 공격 조직력마저 흔들리며 추가점에 실패하고 분위기를 kdb생명에 내주어야 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신세계가 허윤자, 박하나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김지윤 4점과 교체로 들어온 허윤자 미들슛으로 5분경 25-27로 따라붙었다. kdb생명은 중반 방심의 흐를 찔리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5분이 지나면서 경기는 수비전 양상을 띄었다. 양팀은 맨투맨과 협력 수비를 효과적으로 가동하며 상대 득점을 적절히 차단했고,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양팀은 2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고 3분을 흘려보냈다.

전반전 남은 시간은 2분, kdb생명 먼저 조은주 3점슛과 자유투를 묶어 점수차를 벌리자 신세계도 김나연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한차례 kdb생명 공격을 차단한 신세계는 15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골을 위한 작전타임을 불렀고, 김나연이 종료 2초를 남겨두고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 32-33으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렇게 남은 시간은 3초였지만 kdb생명 김영주 감독도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조은주 버저비터가 림을 빗나갔고 전반전은 kdb생명 33-32, 1점차 리드로 끝을 맺었다. 

3쿼터 양팀은 중반까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신세계가 먼저 허윤자, 김계령 인사이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아가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중반으로 점어드는 3분경 kdb생명이 조은주 활약을 바탕으로 점수를 쌓아 접전을 만들었다.

그렇게 5분 동안 수비가 중심이 되었던 공방전은 신세계가 40-38, 2점차 근소한 리드로 정리되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쉽게 균형을 깨지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에 양팀은 긴장한 듯 쉽게 공격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료 3분여가 남은 상황에 신세계는 김지윤과 강지숙을, kdb생명은 이경은과 조은주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다소 지루한 느낌의 8분이 지나고 전광판 시간은 종료 2분만을 남겨두었다. 이때부터 양팀은 공격적인 모습으로 탈피, kdb생명이 한채진 3점슛 두개로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신세계도 김나연이 3점슛으로 화답하며 균형을 잃지 않았고, 허윤자 버저비터 성 미들슛으로 치열한 3쿼터를 51-50으로 리드를 잡고 승부를 위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양팀은 이경은과 김지윤이 사이좋게 3점슛을 터뜨리며 긴장감을 이어갔고, 이후 긴장감에 묶인 듯 소극적인 모습으로 공격에 실패하고, 다소 루즈하게 시간을 흘려 보냈다.

결국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양팀 5분간 공방전은 57-56, kdb생명 1점차 살얼음판 리드와 함께 후반으로 넘어갔다. 

중반을 넘어 조금씩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4쿼터 시작 2분 이후 5분이 넘게 kdb생명 수비에 막혀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kdb생명은 5분이 지나면서 신정자, 이경은 콤비 플레이로 4점을 추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61-56, 5점차로 앞서가며 승리의 실루엣을 보았다.

그리고 종료 2분 20초를 남겨두고 신세계가 던진 김나연 회심의 3점포가 림을 빗나갔고, kdb생명은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해 김보미가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켜 63-56으로 앞서면서 개막 첫승을 위한 전주곡을 울렸다.

하지만 그렇게 무너질 신세계가 아니었다. 신세계는 작전타임을 통해 정신력을 가다듬었고, 이은 공격에서 김나연이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3점포를, 허윤자가 장거리 미들슛을 터뜨려 61-63으로 점수를 좁히면서 kdb생명 작전타임을 만들어냈다.

남은 시간은 1분 30초, 신세계 분전으로 경기는 다시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고, 한차례 혼전으로 비디오 판독이 있은 후 신세계 김나연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kdb생명은 경기를 매조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한채진 드리블 미스로 공격권을 신세계에게 넘겨주었고, 김지윤이 단독 속공 성공으로 종료 51초가 남은 시점 전광판 점수는 63-63 동점을 가르키고 있었다. 

이은 공격에서 kdb생명은 신세계 파울에 이은 자유투를 얻었고, 이경은이 2구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켜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에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러 득점을 위한 작전을 지시했으나, 불발로 돌아가며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kdb생명은 승리를 만들기 위해 18초를 지키면 되는 상황이 되었고, 신세계는 파울 작전을 펼치면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경은이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4점차로 벌어졌고, 이후 신세계는 김지윤이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했으나 남은 시간에 발목이 잡히면서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kdb생명은 오늘 승리로 개막 마수걸이 승리를 만들어내는 기쁨을 누렸고, 신세계는 3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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