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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 폭발 신한은행, 우리은행 완파

작성일: 조회: 2958

안산 신한은행이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이연화, 강영숙 활약에 힘입어 배해윤, 양지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8-61로 완파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3점슛 4개 포함 26점 8리바운드 4스틸, 강영숙이 16점 6리바운드, 김연주가 15점 6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전주원도 7점 11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지희가 11점 8리바운드, 김은경이 10점을 만들며 분전했으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대패를 당해야 했다. 

쿼터 초반 몸풀기 양상으로 전개된 경기는 중반에 접어들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이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5분경 임영희와 김은혜 연속골로 9-7로 앞서갔다. 신한은행도 이연화 5점 등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시작 5분을 흘려 보냈다.

중반을 넘어 양팀은 공격을 효과적으로 풀어가며 난타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내외곽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점수를 쌓아갔고, 신한은행은 한박자 빠른 공격에 의한 속공과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공격을 중심으로 한 팽팽한 접전을 펼쳐졌던 1쿼터는 19-17, 2점차 신한은행 리드로 막을 내렸다.

2쿼터 1분 동안 신한은행은 강영숙 미들슛과 전주원 3점포로 7점을 앞서가며 기분좋게 쿼터를 시작했고, 우리은행은 전열 정비를 위해 일찌감치 작전타임을 실행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 분위기는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을 중심으로 한 공격 조직력이 살아났고, 김연주와 이연화가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갑자기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계속해 실점하며 게임 첫 위기를 맞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강영숙과 교체 투입된 최희진까지 3점에 가세해 추가점을 만들었고, 맨투맨 디펜스가 효과적으로 수행되며 2분 동안 실점을 막고 쿼터 종료 4분 전 41-24, 17점을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팔색조 공격에 전혀 해법을 내놓치 못한 채 계속해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는 신한은행이 완벽에 가까운 공수 조직력을 선보였고, 그 결과 19점을 앞선 45-26을 전광판에 새기면서 기분좋게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었다.

3쿼터 양팀은 공격을 중심으로 접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배해윤 투맨 플레이와 효과적인 킥아웃 패스를 골로 연결해 점수를 쌓아갔고,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김연주가 개인기를 이용한 추가점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중반을 넘어 공격에 해법을 찾은 우리은행이 배해윤과 양지희의 지속적인 활약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갔다. 신한은행은 수비가 다소 느슨해지며 추가점을 주었으나, 김연주 돌파가 불을 뿜으면서 15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 근소한 우세 속에 한골 씩 주고 받았던 3쿼터 공방전은 신한은행이 15점을 앞선 63-48로 정리되었다. 

4쿼터 우리은행이 점수차를 좁히려 사력을 다했다. 수비를 조이면서 신한은행 공격에 어려움을 주었고 김은혜와 양지희 골로 점수차를 줄이려 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을 중심으로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가며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려 했다.

5분 동안 긴장감 넘쳤던 공방전은 67-55, 12점차로 줄어들며 흥미진진한 후반을 예고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자마자 신한은행 외곽이 불을 뿜으면서 우리은행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연화가 1분 동안 두개의 3점슛을 만들어내 다시 18점을 앞서갔고, 우리은행은 다시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4분 여, 18점차로 뒤진 우리은행은 확실한 반전의 팁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그러나 노련한 신한은행은 다잡은 승기를 놓칠 리 없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이연화가 좌중간에서 다시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76-57, 19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어 버렸다.

우리은행은 다시 정규 작전타임을 부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점수차와 시간 상 역전을 만들기는 어려운 순간이었다. 경기는 그렇게 끝까지 이변없이 신한은행 승리로 끝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5승 2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6패(1승)를 당하면서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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