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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우리은행 잡고 8연승 고공행진

작성일: 조회: 2801

용인 삼성생명이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로벌슨, 이종애 활약을 앞세워 배해윤, 박혜진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65-62로 승리를 거두고 8연승 기쁨을 누렸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종애가 15점 7리바운드 박태은이 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언주가 8점(3점슛 2개)로 도움을 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7점 5리바운드, 박혜진이13점 4리바운드, 김은혜가 9점(3점슛 3개), 양지희가 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3쿼터 후반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난 김은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패배를 당해야 했다.

경기 시작 5분 동안 양팀은 서로 수비에 묶여 사이좋게 4점만 득점하고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첫 골을 내주었지만 박혜진, 고아라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로벌슨 돌파로 첫 골을 만들었으나 이후 3분 동안 슛팅이 계속해서 불발에 그치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지루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기는 종료 3분 30초가 남은 상황부터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이 공격 조직력을 살려내면서 치고 나갔다.

박태은 자유투로 반전을 만들어낸 삼성생명은 로벌슨 속공에 이은 득점과 어시스트가 계속해서 작렬하며 1분 동안 7점을 집중시켜 11-4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7분이 넘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다가 종료 1분전 배해윤과 박혜진 득점이 추가되며 따라붙었다.

다소 답답함에 이어졌던 1쿼터는 11-9 삼성생명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2쿼터 삼성생명이 먼저 치고 나갔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박태은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세트 오펜스를 풀어내며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갔다. 이종애와 선수민, 박태은이 패스를 통한 점수를 만들었고 5분 경 20-14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집중력 높은 수비에 인사이드 공격이 완전히 차단되었지만 김은혜와 박혜진 외곽 플레이로 점수를 추가하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중반을 넘어 우리은행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은혜가 장기인 3점포 두방으로 분위기를 한번에 바꿔낸 우리은행은 배해윤까지 득점에 가담해 종료 30초전 26-2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다소 앞서는 경기 분위기에 집중력이 떨어진 듯 공격에서 계속된 미스를 범했고, 수비마저 공간이 생기면서 동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전 공방전은 삼성생명이 2점만 앞선 28-26으로 끝을 맺었다.
 

3쿼터 양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로벌슨 원맨쇼에 이은 8점과 어시스트로 10점을 만들면서 점수를 쌓아갔고, 우리은행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점수를 추가하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경기는 3쿼터 5분이 지난 시점 전반전 종료 점수차와 같은 34-32, 2점차 삼성생명 리드가 그려져 있었다.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이 로벌슨과 이종애 투맨 플레이를 앞세워 한발짝 앞서 나가는 듯 하였으나, 우리은행도 배해윤 포스트 업 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이어갔다.

두 팀은 팽팽하게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계속해서 펼쳤고, 전광판 점수는 전반전 종료 점수차와 같은 44-42, 삼성생명 2점차 리드가 그려져 있었다.

4쿼터 초반 집중력에서 앞선 삼성생명이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상대 배해윤에게 첫골을 내준 삼성생명은 이후 이종애, 로벌슨 득점이 추가되었고, 3분경 박언주가 오랫만에 3점슛을 성공시켜 51-44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첫 득점 이후 계속된 리바운드 허용과 턴오버로 인해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점수차를 내주면서 위기에 맞고 작전타임을 부르며 전열을 정비했다.

그렇게 4쿼터 5분 동안 접전은 공격에 효율성을 높힌 삼성생명이 53-48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3쿼터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난 김은혜 공백을 절감하며 점수차를 내주었고, 위기와 함께 4쿼터 후반을 맞이하게 되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삼성생명은 로벌슨을 앞세워 우리은행 백코트를 공략했고, 로벌슨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틈을 홍보람 등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우위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고아라, 양지희 점수가 추가되었지만 로벌슨 수비에 실패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종료 3분전 우리은행은 고아라 3점슛으로 55-58, 점수를 3점차로 좁히면서 다시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삼성생명도 다잡은 승리를 놓칠 수 없다는 듯 박언주 3점으로 대응하며 63-56으로 앞서고 승리를 결정지려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다시 고아라 3점포로 응수하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시간은 1분 15초, 삼성생명은 4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경기를 매조지하려 했다.

이어진 삼성생명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고 우리은행은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며 추가점을 만들려 했으나, 박혜진이 트래블링을 범하며 삼성생명에 공격권과 함께 승리를 넘겨주는 상황에 직면했다.

삼성생명은 남은 공격시간을 모두 사용했고 종료 8초를 남겨두고 로벌슨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승리를 완전히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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