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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B국민은행 5연패로 몰아

작성일: 조회: 2821

안산 신한은행이 8일 천안 KB국민은행 인재개발원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이연화, 강영숙이 51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앞세워 김영옥, 이경희가 분전한 KB국민은행에 67-58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23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연화가 28점 8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전주원도 5점 9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KB국민은행은 이경희가 14점 6리바운드, 김영옥이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장선형이 8점 10어시스트를 만들며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신한은행 출발이 좋았다. 신한은행은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이후 4분 동안 국민은행 득점을 차단했고, 강영숙과 진미정이 번갈아 점수를 만들어내 5분 경 11-4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시작과 함께 4점을 만들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갑자기 공격이 무뎌지면 추가점에 실패했고, 덩달아 수비에서도 계속 공간을 허용하고 점수를 내주면서 부진에 빠졌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5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강영숙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경기를 주도하며 꾸준히 리드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계속된 슬럼프에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꾀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으면서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신한은행 분위기로 진행된 1쿼터 공방전은 신한은행이 8점을 앞선 19-11로 정리되었다.

2쿼터 중반까지 KB국민은행이 김수연, 곽주영 파워를 앞세워 접전을 만들었다. 김수연과 곽주영은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해 잡아내며 골로 연결해 19-21, 2점차로 점수를 좁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신한은행은 집중력이 높아진 KB국민은행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분 동안 단 2점에 그치는 부진에 휩싸이며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양팀은 빠른 공수전환 속에 한골씩 주고 받으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 득점이 이어지며 3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KB국민은행은 이경희 돌파로 맞불을 놓으면서 추격 사정권을 유지했다.

빠른 경기 운영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던 2쿼터 후반 5분 공방전까지 정리된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3점을 앞선 32-29로 끝을 맺었다.
 

3쿼터 중반까지 경기는 신한은행 페이스로 흘렀다. 맨투맨 디펜스가 효율적으로 수행된 신한은행은 공격에서도 강영숙, 이연화 2대2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 5분경 44-32, 12점차까지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 맨투맨 수비에 패스에 어려움을 겪자 개인기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5분 동안 3점에 그치는 공격 부진과 함께 빠르게 돌아가는 신한은행 패턴에 녹아나며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중반을 넘어 KB국민은행은 올코트 프레싱을 선택하며 더 이상 점수차를 허용하려 하지 않았고 작전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촘촘해진 KB국민은행 디펜스에 신한은행 공격은 다소 둔화되었고, KB국민은행은 쿼터 후반 이경희와 곽주영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한 자리수로 좁혔다.

신한은행은 상대 프레스에 공격이 주춤해지면서 한때 13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좁혀주고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그렇게 3쿼터까지 공방전은 51-42, 9점차 신한은행 리드로 끝을 맺었다.

4쿼터 들어 KB국민으행이 3쿼터 후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3쿼터 후반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던 프레스로 4분 동안 신한은행 공격을 4점으로 틀어막았고, 재치넘치는 박선영 4점과 김영옥, 이경희 점수가 추가되며 50-52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주전들 파울 트러블에 다소 위축된 수비를 펼치면서 추가점을 내주었고, 공격마저 부진을 겪으면서 KB국민은행의 불꽃같은 추격전에 2점차까지 좁혀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KB국민은행은 페이스를 잃지 않고 꾸준히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이 이연화 3점슛으로 고비를 넘긴 후 연이은 강영숙의 럭키한 3점슛으로 62-54로 도망갔다.

KB국민은행은 두 방의 3점슛에 추격 페이스가 흔들렸고, 김수연의 무리한 공격이 나오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잃어가는 모습이었고, 신한은행은 바로 이연화 자유투 득점으로 10점차로 앞서며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어 갔다.

결국 KB국민은행은 끝까지 분위기를 뒤짚지 못했고, 신한은행은 종료 21초를 남겨두고 전주원 3점포로 승리를 자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6승 2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고, KB국민은행은 5연패와 함께 6패(3승)째를 당하면서 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