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조은주 활약 KDB생명, 삼성생명 2연패로 몰아

작성일: 조회: 3422


구리 KDB생명이 4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조은주, 홍현희 활약을 바탕으로 이종애, 로벌슨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61-58, 3접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3점슛 3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미란이 1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홍현희가 12점 5리바운드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고, 원진아가 11점 3리바운드, 한채진이 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도움을 주었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1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종애가 10점 7리바운드, 박언주가 12점(3점슛 3개) 3리바운드로 분전하며 4쿼터 후반 역전까지 만들었지만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5분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삼성생명이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워 이유진, 홍보람 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가져갔고, KDB생명은 2분까지 삼성생명 발빠른 수비에 막히면서 부진했으나 이후 홍현희를 중심으로 추가점을 만들어 7-9까지 추격했다.

중반이 지나면서 경기는 다소 루즈한 분위기를 연출하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긴장감이 흘렀다. 종료 1분 40여초를 남겨두고 11-11 동점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로벌슨이 3점슛을 만들며 도망가자, KDB생명이 원진아 4점을 앞세워 16-14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홍보람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양팀은 공격을 중심으로 활발한 게임을 진행시켰고, KDB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잡은 5분간 공방전이었다. 쿼터 초반 삼성생명이 홍보람 3점슛과 이종애 골밑 활약으로 리드를 잡는 듯 했지만, KDB생명이 원진아와 조은주 쌍포를 앞세워 27-23으로 리드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KDB생명은 계속된 조은주 활약으로 5분 29-23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듯 연이은 턴오버를 발생하며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KDB생명 상승세가 이어졌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3점슛과 포스트 업 등 활약이 이어지며 어렵지 않게 추가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은 계속된 슛미스와 수비에서 공간을 내주면서 종료 3분 전 27-34, 8점차 리드를 내주고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종료 3분을 남은 시점, 양팀은 상대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면서 루즈한 시간을 가져갔고, 삼성생명이 박태은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히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으나 계속된 공격 실패가 이어지며 그대로 쿼터를 정리했다.

그렇게 전반전까지 공방전은 KDB생명이 7점을 앞선 36-29로 끝을 맺었다.

3쿼터 첫골은 KDB생명 정미란 3점슛으로 만들어지면서 점수는 39-29, 10점차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점수를 만들지 못하면서 2분 30초경 작전타임을 통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작전타임 이후 삼성생명이 로벌슨과 이유진 점수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KDB생명이 삼성생명 상승세를 꺾기 위한 작전타임 이후 김진영 속공 점수와 홍현희 미들슛으로 43-33, 10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이 상대 파울 트러블 약점을 공략한 자유투 득점과 박엊누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혀갔고, KDB생명은 갑작스레 공격 조직력이 흔들리며 추가점에 실패하고 39-43, 4점차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3점차로 쫓기게 된 KDB생명은 이후 침착하게 수비 먼저 강화하며 삼성생명 득점을 차단했고, 자유투 득점과 홍현희 미들슛으로 48-40, 8점차로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2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8점차 리드를 내준채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4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의 불꽃같은 추격전이 전개되었다. 삼성생명은 로벌슨 개인기에 의한 득점과 박언주 3점슛이 이어지며 3분경 47-51, 4점차로 따라붙으면서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KDB생명은 삼성생명 집중력에 밀리는 모습으로 점수차를 줄여주며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정비했다.

작전타임이 지나 KDB생명은 높이 우위를 이용한 조은주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자 올코트 프레싱으로 수비를 강화하고 로벌슨과 이종애 투맨 게임으로 점수를 추가해 4점차를 유지했고, 종료 3분전 빠른 공격에 이은 박언주 3점슛으로 54-55로 따라붙고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2쿼터 이후 처음으로 1점차까지 쫓긴 KDB생명은 다시 작전타임을 부르고 분위기 진화에 나서면서 이후 조은주 속공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다시 로벌슨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주고 다시 1점차로 쫓겼다.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1분 56초, 경기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이후 양팀은 1분이 넘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채 시간을 흘려보냈다. 먼저 득점을 만든건 삼성생명이었다. 종료 39초전 삼성생명이 먼저 로벌슨 자유투 득점으로 58-57로 역전에 성공했고, KDB생명도 정미란 자유투 점수로 맞불을 놓으며 역전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17초, 공격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으로 통해 전술을 정비하고 마지막이 될 공격을 시작했으나 로벌슨 돌파가 무위로 돌아가며 다시 KDB생명에 공격권을 내주었다.

그리고 KDB생명은 남은 5초를 파울을 당하지 않으면서 원진아 버저비터 골밑슛으로 승리를 만들고 치열했던 접전을 정리했다.

KDB생명은 오늘 승리로 4승(5패)째를 만들면서 하루 만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2패(8승)째를 당했지만 1위는 유지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