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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신한은행, 신세계 잡고 챔프전 진출 확정

작성일: 조회: 3326

안산 신한은행이 2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김지윤, 김계령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70-57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16점 4리바운드, 최윤아가 1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강영숙이 10점 8리바운드, 김연주가 10점 5리바운드, 김단비가 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신세계는 김계령이 16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김지윤이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정은이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패배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신세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김정은 3점슛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신세계는 김지윤 활약이 이어졌고, 타이트한 수비로 신한은행 외곽슛을 봉쇄하며 실점을 줄여 9-6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를 만들었지만 김단비, 진미정 등 2차전까지 좋은 슛감을 보였던 선수들 득점이 침묵하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중반을 지나서도 저득점 속에 신세계가 분위기에서 우위를 점했다. 신세계는 추가점을 쉽게 만들지 못했지만, 김계령과 진신혜의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계속해서 가져가며 신한은행 공격 기회를 봉쇄했다. 하지만 계속된 자유투 실패로 많은 점수차를 만들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벼랑 끝에 몰린 신세계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바운드를 완전히 빼앗기며 부진을 거듭했고, 종반 효율적인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1쿼터는 그렇게 우열을 가릴 수 없는 15-14로 정리되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이 단숨에 분위기를 뒤짚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을 투입하며 효율성을 더하며 신세계 공격을 차단했고, 공격에서 김연주 3점슛 등으로 2분 동안 단숨에 7점을 몰아쳐 21-15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고질적인 트랜지션 미스에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신세계는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은 공격에서 김계령이 2개의 골밑슛을 만들어내며 바로 추격했다. 그렇게 한차례씩 공방전을 주고받았던 2쿼터 5분은 25-21, 4점차 근소한 신한은행 리드가 이이졌다.

5분이 지나서도 팽팽함은 계속되었다. 신세계가 김계령과 강지숙 인사이드 득점으로 추격전을 펼치면서 3분 20초 동안 신한은행 공격을 2점으로 막아내며 2점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신세계 높은 집중력에 공격이 침체되었고 역전 분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김연주 3점슛이 터졌고, 신세계 공격을 막아내며 30-25, 5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세계는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지만, 점수까지 연결하는 데 실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소 아쉬운 2쿼터를 보냈다.

3쿼터 신한은행이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신한은행은 빠른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찾아 3분 동안 10점을 몰아치며 3분 경 40-28, 12점을 앞서면서 분위기를 잡아냈다.

신세계는 신한은행 집중력에 부진을 거듭했다. 공수 밸런스에 문제점을 보이면서 점수차를 내주었고, 5분경 빠른 공격으로 반격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중반 잠시 주춤했지만, 템포를 조절하며 5분경 42-34, 8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4분이 남으면서 신한은행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계속적인 올코트 프레싱으로 신세계 공격을 차단한 신한은행은 김연주 속공과 종료 3분전 전주원 3점슛과 자유투 등으로 50-35, 15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신세계는 신한은행 압박 수비에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연이은 턴오버와 프런트 코트에서 일어난 슛미스로 인해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종료 2분 전, 신세계가 추격전을 펼쳤다. 김정은 미들슛으로 2분 만에 득점을 올린 신세계는 박나 미들슛에 이어 김정은이 바스켓 굿 득점을 만들면서 42-51, 9점차로 따라붙었다.

신세계 파상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신한은행은 종료 18초전 강영숙 자유투 2개로 한숨을 돌렸고, 53-42로 앞서면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시작 4분, 신세계는 투혼을 발휘하며 대단한 추격전을 펼쳐갔다. BIG3 인 김지윤과 김계령, 그리고 김정은이 돌아가며 득점을 만들어 3분경 48-55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다소 방심한 듯 4분 동안 2점에 그치는 부진을 경험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다잡은 경기를 놓칠 리 없었다. 4분 경 반전의 하은주 득점이 터진 신한은행은 빠른 트랜지션과 함께 집요하게 신세계 골밑을 공략, 종료 3분전 67-52, 15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신세계는 3쿼터까지 혈전에 다소 지친 듯 트랜지션이 눈에 띄게 둔해지며 수비 뒷 공간을 자주 내주면서 추격의 흐름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이변없이 신한은행 승리로 끝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신세계는 2010~2011 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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