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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시즌 전망 - 춘천 우리은행 한새

작성일: 조회: 4722

 

추석 명절이 지나고 시범 경기 개막까지 채 한달이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팀은 구슬땀을 흘리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각 팀들의 전력을 분석하며 시즌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첫번째 시간으로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둘러본다.

지난 시즌 성적 - 5승 30패(6위)

춘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사관학교를 표방하며 김계령 등을 타 팀에 내주고 신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성적에서 어려운 행보를 예상케 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5승만 거둔 채 시즌을 마감하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시즌 전 우리은행에게 평가되었던 예상과 달리 배해윤과 양지희가 인사이드에서 선전했고, 박혜진과 김은경 등이 활약을 펼치면서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사실 우리은행은 1승을 거두기도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시합을 거듭 할수록 시즌 초반 보여주었던 자신감 없던 플레이와는 달리 강팀과도 선전하면서 도깨비팀으로서 자리매김했던 우리은행이었다. 그러나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파울관리나 절대 높이에서 열세는 극복하기는 힘에 버거웠던 탓에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다.

게다가 팀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어야 했던 김은혜가 다리부상으로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하는 위기까지 더해지며 고비처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결국 3년 연속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시즌 전망

돌아오는 시즌에도 우리은행이 상위권에 올라서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활발했던 FA시장에서도 높이에서 약세를 상쇄할 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데다 지난해 전력과 달라진 부분이 크게 없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부상으로 제외되었던 김은혜가 돌아온다는 점만 달라졌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은행 전력이 한층 좋아졌을 것으로 보여진다. 시즌을 일찌감치 접은 우리은행은 전도 유망한 선수들을 일찌감치 미국으로 연수를 보냈고, 그 어느 팀보다도 빠르게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오프 시즌 태백과 평창으로 수차례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조직력과 개인기, 그리고 체력까지 짜임새있는 훈련을 해왔고, 여름이 지나면서 각 팀들과 연습 게임, 그리고 일본 전지 훈련 등을 실시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선수들 짜임새도 한층 좋아졌다. 김은혜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박혜진이 정점이 되는 가드진과 지난해 산전수전을 겪은 양지희, 배해윤 인사이드 진 콤비 플레이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또한, 삼성생명에서 박정은 백업 슛터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언주를 영입하며 외곽포의 정밀도를 한층 높혔다.

그리고 이정현과 이승아라는 거물 신인들이 지난해 시즌을 통해 경험을 더하면서 백업 멤버로서 좋은 활약을 기대케했다. 이토록 우리은행은 경험을 물량과 패기로 극복할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빠르게, 그리고 치밀하게 오프 시즌을 준비해온 춘천 우리은행이 춘추 전국시대를 맞은 2011~2012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사뭇 기대가 모아진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