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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37점 폭발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잡고 개막전 승리 장식

작성일: 조회: 5007

청주 KB국민은행이 15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정선민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양지희, 박혜진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83-73으로 물리치고 시즌 첫승을 장식했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이 3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중심에서 팀을 이끌었고, 변연하가 14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4스틸, 박세미가 3점슛 3개 포함 11점 4어시스트로 지원하며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2점 8리바운드, 박혜진이 16점 4어시스트, 임영희가 19점, 이승아가 10점 9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다하며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반전 벌어졌던 점수차를 결국 극복하지는 못했다.

시작부터 KB국민은행이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시작과 함께 변연하 미들슛이 터진 KB국민은행은 효과적인 내외각 밸런스를 선보이며 15점을 만들면서 우리은행 백코트를 초토화시켰고, 완벽에 가까운 로테이션 디펜스를 선보이며 우리은행 득점을 틀어막아 15-5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다소 긴장한 듯 경직된 움직임과 계속된 슛미스로 인해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수비에서도 KB국민은행 노련미 넘치는 공격에 계속해서 점수를 내주며 초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우리은행이 김은혜와 양지희를 투입하며 활기를 띄기 시작하며 잠시 추격전을 펼쳤고, KB국민은행은 다시 변연하와 정선화 득점 루트를 가동하며 7~9점차 리드를 이어갔으나, 우리은행 다시 임영희 활약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줄였다. 그렇게 1쿼터는 19-15, KB국민은행 4점차 리드로 정리되었다.

2쿼터 다시 정선민을 선발 투입한 KB국민은행이 정선민이 6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벌려갔고, 변연하와 허윤정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5분 동안 14점을 몰아치며 33-19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5분 동안 임영희 자유투 득점 단 2점에 그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은 채 전반전 리드를 완전히 KB국민은행에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KB국민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박세미 등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려갔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힘겹게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며 연이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KB국민은행 파상공세가 빛을 발한 2쿼터까지 공방전은 KB국민은행이 43-26, 17점차 리드로 끝을 맺었다.
 

3쿼터 초반, KB국민은행 정선민 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갔으나, 중반으로 접어들어 우리은행이 박혜진과 이정현의 연속 바스켓 굿으로 점수를 쌓아 5분 경 41-51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많은 점수차에 잠시 정선민을 벤치로 불러들인 사이 우리은행 역공에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선 다시 KB국민은행 분위기. KB국민은행은 점수차가 좁혀지자 다시 정선민을 투입하며 공수에서 밸런스를 찾았고, 속공과 2대2 플레이로 점수를 만들면서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다시 공격에서 계속된 슛미스를 범하면서 추가점에 실패하고 짜임새있게 펼쳤던 추격의 실마리를 놓친 모습이었다. 3쿼터는 그렇게 62-48로 KB국민은행 12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4쿼터 KB국민은행이 정선민 연속 득점으로 한발짝 앞서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을 만들면서 10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KB국민은행은 분위기를 정리하고자 작전타임을 가져갔고, 이후 다시 터진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11~13점차를 리드를 계속해서 지켜갔다.

우리은행은 많은 점수차에도 굴하지 않고 투지를 바탕으로 공격을 감행, 이승와 양지희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혀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은경 미들슛으로 67-75, 8점차로 따라붙었고,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해 종료 1분 20초전 4점차로 좁히면서 KB국민은행에 작전타임을 강요했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KB국민은행은 다잡은 경기를 놓칠 수 있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패턴을 통해 변연하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고, 종료 41초를 남겨두고 정선민이 승부를 결정짓는 레이업을 성공시켜 마지막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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