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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고른 활약 KDB생명, 삼성생명 잡고 시즌 첫승 신고

작성일: 조회: 4806

구리 KDB생명이 16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미선, 김계령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71-63으로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스타를 끊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곽주영이 10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활약을 펼쳤고, 이경은이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채진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조은주가 10점 4리바운드를 작성하는 등 선수들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김계령이 16점 10리바운드, 이미선이 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박정은이 3점슛을 모두 실패하는 등 6점에 그치는 부진에 발목을 잡히면서 시즌 첫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시작부터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한 KDB생명이 한채진과 신정자 득점을 앞세워 11-5로 리드를 잡았다. 신정자가 인사이드에서 공격에 효율을 높혔고, 한채진이 3점슛과 자유투로 득점을 만들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김계령을 제외한 득점 루트가 철저히 봉쇄당하는 어려움 속에 집중력까지 밀리면서 여러차례 수비 리바운드를 뺏기는 등 부진을 거듭하며 리드를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KDB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은주와 신정자, 그리고 곽주영이 집요하게 자유투 라인 근처를 공략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15점을 집중, 1쿼터 26점을 쓸어담는 화끈한 화력으로 26-11, 더블 스코어차로 앞서면서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후반에도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공수에서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채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결국 15점차 리드를 내주는 부진과 함께 1쿼터를 끝내야 했다.

2쿼터 초반에도 KDB생명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이경은 연속 득점으로 30-11로 도망갔다.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부진을 탈피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다가 3분경 이미선 3점슛으로 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양팀은 루즈함과 팽팽함이 공존하는 분위기 속에 한골씩 주고받으며 시간을 흘려보냈고, 분위기는 끝까지 이어지며 KDB생명이 42-25, 무려 17점을 앞서면서 전반전이 정리되었다.



클리닝 타임이 지나 시작된 3쿼터, 다시 KDB생명이 한발짝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경은 자유투로 포문을 연 KDB생명은 3분 가까이 실점을 막으면서 점수차를 벌려 한때 21점 차까지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2쿼터 초반과 같은 분위기로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져야 했다. 그나마 3분이 지나면서 이선화 미들슛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것에 만족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19점차 KDB생명 리드로 전반이 지난 후, 삼성생명이 5분경 이미선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미선이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면서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4분 경 점수를 15점 차까지 좁히면서 KDB생명 압박에 첫발을 내딛었다.

점수차가 좁혀지자 KDB생명은 벤치에서 쉬고있던 이경은을 다시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고, 이후 삼성생명과 난타전을 벌이면서 58-44로 앞서고 3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4쿼터 KDB생명은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짓겠다는 듯 공수에서 고삐를 단단히 조이고 나온 모습이었고, 신정자와 곽주영 득점과 수비를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18점차로 달아나며 승리에 한발짝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그렇게 무너질 삼성생명이 아니었다. 삼성생명은 3분 경부터 2분 동안 이미선이 6점을 몰아치는 활약과 수비에서 효율성을 높혀 KDB생명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고 5분경 53-61, 9점차로 따라붙으면서 뻔할 뻔한 경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리고는 다시 KDB생명이 약 3분간 부진을 정리하고 다시 도망가기에 나섰다. 이경은이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삼성생명 공격을 2분 동안 차단하며 다시 12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는 다시 삼성생명 추격전. 부진했던 박태은이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4점을 만들어 57-65, 8점차로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삼성생명 추격은 거기서 끝을 맺었다. 종료 2분전 신정자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종료 40초전 이경은 자유투 득점으로 완전히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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