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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27점 슛잔치 우리은행, 신세계 잡고 시즌 첫승 장식

작성일: 조회: 4721

춘천 우리은행이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임영희, 박혜진 활약을 앞세워 김지윤, 김정은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79-70으로 물리치고 시즌 첫승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7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혜진이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신인 듀오 이승아가 13리바운드 6점, 이정현이 10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도왔다. 김은혜도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2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윤자가 11점 11리바운드, 김정은이 17점 4리바운드로 분전하며 3쿼터 역전까지 만들었으나, 4쿼터 들어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시즌 첫패를 당하고 말았다.

신세계 박하나 3점슛으로 시작된 1쿼터, 신세계가 시작부터 5점을 몰아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이후 3분이 넘게 득점에 실패하는 부진을 겪으면서 우리은행에게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우리은행은 시작 2분이 지나면서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혀 신세계 공격을 묶어냈고, 임영희가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6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12-5로 앞서면서 분위기 좋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중반을 넘어 우리은행이 신세계를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공격에서 활발히 패스를 원활하게 이어지며 공격의 루트를 만들었고, 이정현과 박혜진, 그리고 임영희가 돌아가며 득점을 쌓아 22-11로 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는 5분이 지나면서 집중력 높아진 우리은행 공격에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공격에서도 계속해서 슛팅이 빗나가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채 더블 스코어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5분은 수비가 중심이 팽팽한 접전이었다. 신세계가 먼저 공격에서 효율을 높혀 김정은, 강지숙 득점으로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초반 부진을 넘고 공수에서 밸런스를 살려냈고, 빠른 공격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렇게 쿼터 중반까지 공방전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나눠가지면서 30-18로 우리은행이 12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중반을 넘어섰다.

중반을 넘어서도 공방전은 이어졌다. 신세계는 잠잠했던 포인트 가드 김지윤이 돌파를 통한 득점에 팀 득점에 도움을 주었고,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이승아가 과감한 돌파를 통해 점수를 쌓아갔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신세계의 짜임새있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수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세계는 효과를 고스란히 공격으로 옮기면서 김나연 레이업과 양정옥 3점슛, 그리고 허윤자 자유투 득점까지 이어지며 33-36, 3점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마무리 미스에 발목을 잡히면서 점수차를 줄여주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고 3점만 앞선채 전반전을 정리해야 했다.
 


3쿼터 팽팽판 접전 속에 신세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김지윤이 돌파와 미들슛을 통해 공격의 숨통을 틔워주며 팀을 이끌었고 분위기를 바꿔냈다. 결국 신세계는 쿼터 3분경 역전을 만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임영희를 제외한 공격루트가 부진을 겪으면서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신세계 김지윤 마크에 실패하면서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세계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김정은 개인기가 터지면서 신세계는 점수차를 벌려가 52-45, 7점 차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우리은행이 반전을 만들었다.

박혜진의 돌파와 3점슛, 그리고 이은혜 자유투 득점이 이어지면서 7분 동안 계속된 부진에서 탈피하고 다시 점수차를 좁혀갔고, 종료 10초전 김은혜 자유투 득점으로 54-52로 역전과 함께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이 속공을 중심으로 신세계를 거세게 몰아쳤다. 성공된 수비를 빠르게 공격으로 바꿔낸 우리은행이 박혜진과 이은혜 3점슛이 터졌고, 임영희가 계속해서 미들슛을 터뜨리며 5분경 68-57, 11점차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집중력 높은 우리은행 공격에 당황한 듯 공수에서 모두 부침을 겪었다. 우리은행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5분 동안 단 5점에 그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은행에 빼앗기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우리은행 분위기는 이어졌다. 임영희가 개인기를 통해 계속해서 팀에 득점을 선물하며 8~10점차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다. 신세계는 김정은과 허윤자 득점이 터졌지만 우리은행 임영희를 막지 못한 채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끝까지 신세계는 분위기를 뒤짚지 못했다. 종료 3분전 신세계는 에이스 김정은을 5반칙으로 전력에서 잃어버렸고,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계속된 활약으로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77-66으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신세계는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였지만 우리은행이 바로 김은혜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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