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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우위 신한은행, 접전 끝에 우리은행에 신승

작성일: 조회: 4204

안산 신한은행이 2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강영숙, 하은주 활약을 묶어 이승아, 임영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접전 끝에 81-78로 신승을 거두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16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김단비가 1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영숙이 14점 6리바운드, 이연화가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은주가 16점으로 고르게 활약한 끝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19점 3리바운드, 박혜진이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영희가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배해윤도 10점을 보태면서 끝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운 1패를 기록했다. 

쿼터 초반 신한은행이 스윕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공격에서 활기를 띈 신한은행은 7-0으로 앞서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이후 3분 동안 신한은행 득점을 차단하고 내외각에서 집중력을 높혀 순식간에 8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을 만들었다.

중반을 넘어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이 먼저 이연화와 강영숙 득점을 바탕으로 먼저 한발짝 도망갔으나, 우리은행이 3분간 침묵을 깨고 이승아, 이은혜 등 외곽포 활약에 힘입어 다시 균형을 맞춰갔다.

15-15로 균형을 이룬 양팀은 종료 40초가 남은 상황 신한은행이 이연화 자유투 득점으로 한발짝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박혜진 버저비터 3점슛으로 18-17, 역전과 함께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이 먼저 배해윤을 중심으로 짜임새있는 공격을 전개하며 득점을 쌓았고, 로테이션 맨투맨 수비가 효과를 발하며 신한은행 득점을 차단하고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최윤아가 간간히 득점을 만들었지만 우리은행 빠른 트랜지션에 수비에서 균열을 보이면서 열세를 겪어야 했다.

2쿼터 중반으로 접어들어 분위기를 끌어왔던 우리은행이 중반을 넘어서 완전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수비에서 완벽에 가까운 효율성을 선보이며 신한은행 득점을 틀어막았고, 이승아를 중심으로 가드진이 번갈아 득점을 터뜨리며 점수를 추가 39-29, 10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중반을 넘어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우리은행 디펜스에 전혀 대처하지 못한 채 공격이 부진을 겪었고, 공격 부진은 수비로 이어지며 연달아 10점을 내주면서 전반전 리드를 우리은행에 내주어야 했다.

3쿼터 하은주라는 필승 카드를 투입한 신한은행이 추격전을 펼쳤다. 하은주는 벤치 기대에 화답하며 연달아 골밑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줄이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고, 최윤아 돌파에 의한 득점까지 터진 신한은행이 39-44, 5점차로 따라붙은 5분이었다.

우리은행은 상대 하은주 마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게다가 공격 또한 부진에 빠지면서 전반전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하은주를 이용한 공격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가져간 신한은행은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강영숙 레이업으로 48-46으로 1쿼터 이후 첫번째 역전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어 김연주 3점슛 등으로 55-51, 4점차 리드로 3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중반을 넘어서도 하은주 마크에 실패하며 추가점을 내주었고, 공격에서도 계속해서 슛팅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점수를 만들지 못한 채 역전을 내주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4쿼터 5분까지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았고, 우리은행이 1점차까지 추격을 해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리는 듯 하였다. 하지만 이후 수비에서 다시 균열을 드러내며 우리은행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하은주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암울한 미래를 예고케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빠른 공격을 연달아 득점으로 이어가며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중반을 넘어 다시 신한은행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5분경 최윤아 돌파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든 신한은행은 최윤아 자유투와 연이은 이연화 3점슛으로 71-64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다시 반격에 나서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종료 2분 30초전 임영희 3점슛을 시작으로 1분 동안 김은혜 3점슛까지 8점을 연이어 만들어낸 우리은행은 다시 1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결국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야전사령관 최윤아까지 5반칙으로 코트 밖으로 몰아내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신한은행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김연주와 윤미지에게 골밑슛을 만들어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 후반 팽팽했던 승부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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