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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앞선 삼성생명, 신세계 꺾고 공동 2위 도약

작성일: 조회: 4326


용인 삼성생명이 2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정은, 김계령 활약을 묶어 김지윤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70-65로 물리치고 KDB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김계령이 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정은이 3점슛 4개 포함 14점 7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고, 이선화가 14점 3리바운드, 로벌슨이 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만족할 만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8점 6리바운드, 김지윤이 18점 6어시스트, 허윤자가 9점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하나가 9점을 기록하며 접전을 이어갔으나, 4쿼터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경기 시작 5분은 삼성생명의 근소한 우위로 시작되었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패스를 효과적으로 펼쳐냈고, 이선화가 미들슛과 골밑슛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쌓아 10-7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김정은과 허윤자 득점이 있었지만,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효과적으로 공격으로 이어내지 못하면서 리드를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서 삼성생명이 이선화를 앞세워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선화는 빠르게 돌아온 패스를 차곡차곡 골로 연결하며 17-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신세계는 김지윤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면서 따라붙었고, 1쿼터는 21-17 삼성생명 4점차 리드로 정리되었다. 

2쿼터 신세계가 분위기를 바꾸면서 역전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김지윤과 박은진 가드 라인의 원활한 공격과 함께 역전을 만들면서 흐름을 가져가며 5분경 28-24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3점슛 이외에 5분 동안 모든 득점 루트가 침묵하면서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내주면서 경기 첫번째 위기를 맞이해야 했다.

5분이 지나면서 경기는 접전이 되었다. 삼성생명이 5분간 부진을 털어내고 박정은과 김계령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며 추가점을 쌓아 점수차를 좁혀갔다. 신세계도 물러서지 않았다. 5분이 지나 2분 정도 부침을 겪었던 신세계는 이후 강지숙 미들슛과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어 35-30으로 앞서갈 수 있었다.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이 조직력을 살려내며 추격전을 펼쳤다. 빠른 패스를 이선화가 계속해서 미들슛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만들어 38-40으로 따라붙었고, 맨투맨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펼쳐 신세계 추가점을 막아냈다. 신세계는 전반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5분 동안 5점만 추가하는 부진을 겪고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 삼성생명이 더욱 거세게 신세계를 몰아부쳤다. 상승세를 탄 맨투맨 디펜스는 신세계에 계속해서 턴오버를 유발시켰고, 공격에서 박정은 3점슛과 커트 인 득점이 이어지며 역전과 리드를 잡아 47-46으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중반을 넘어서도 코트 밸런스를 살려내지 못한 채 부진을 거듭하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지윤 득점을 앞세워 1점차로 따라붙고 접전을 예고했다.

4쿼터 다시 삼성생명이 먼저 도망갔다. 쿼터 시작과 함께 박정은 3점슛이 터졌고 연이어 로벌슨의 3점 플레이로 55-48으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9분경 김지윤 득점으로 접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후 김지윤 부상 제외와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하나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경기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5분까지 양팀은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삼성생명이 5~7점차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후반으로 접어들어 신세계가 이전까지 효과를 보았던 3-2지역방어를 펼치면서 추격전에 나섰고,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김정은 속공 득점으로 61-64로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유지했던 6점차 리드를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한차례 신세계 역습을 막아낸 후, 이미선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66-61로 앞서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신세계는 김정은 골밑 득점에 이어 파울작전까지 펼쳤지만 승부를 뒤짚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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