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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령 맹활약 삼성생명, 우리은행 잡고 단독 2위 등극

작성일: 조회: 4857

용인 삼성생명이 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계령, 박정은 활약에 힘입어 배해윤이 분전한 우리은행을 62-48로 물리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김계령이 21점 4리바운드, 박정은이 13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이미선이 7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공수를 이끌었고, 이선화가 9점 9리바운드, 홍보람이 11점으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다른 득점 루트가 모두 한 자리수(양지희 9점, 박혜진 8점)에 묶이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시작부터 리드를 잡아갔다. 시작과 함께 김계령, 이선화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계속되 김계령 활약에 힘입어 10-5로 앞서갔다. 우리은행도 5점을 만들었으나, 전체적으로 슛율이 떨어지면서 초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 접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힘을 냈다. 종료 2분전까지 삼성생명이 공수에서 좋은 밸런스를 가져가며 18-5까지 도망갔으나, 우리은행은 남은 1분 여 동안 공격에서 집중력을 살려내며 배해윤 자유투 득점과 이은혜 3점슛으로 12-15로 따라붙을 수 있었다.

2쿼터 다시 삼성생명이 도망가는 형국으로 진행되었다. 삼성생명은 효과적인 스위치 디펜스로 5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단 2점에 묶으면서 박정은과 김계령의 연이은 득점으로 22-14, 8점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다시 슛팅 난조에 휩싸이여 추가점에 실패했고, 수비가 동반해서 무너지며 분위기를 내준 5분을 보냈다.

5분을 넘어서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잠시 우리은행에 추격점을 내주었던 삼성생명은 종료 3분 여를 나멱두고 홍보람 3점슛에 이어 박정은과 김계령 콤비포를 재가동해 29-20으로 도망갔다. 이후는 다시 우리은행이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종료 2분 여가 남은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수비력을 살려 추가 실점을 막았고, 박혜진과 이정현 득점으로 5점차로 따라붙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삼성생명은 승리를 위한 첫관문을 넘어선 모습이었다. 수비에서 완벽에 가까운 로테이션을 선보이며 우리은행 공격에 어려움을 준 삼성생명은 실점을 단 6점으로 틀어막았고, 김계령을 중심으로 이미선과 박정은 트리오가 번갈아 점수를 만들면서 42-30, 122점차 리드로 쿼터를 정리함과 함께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비에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슬럼프를 탈피하지 못한 채 삼성생명 상승세를 바라봐야 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홍보람이 우리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리면서 한발짝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첫골을 내주었지만 배해윤과 박혜진 득점으로 3분이 지난 시점에 다시 1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리은행 추격전은 거기까지였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은 이미선까지 3점슛에 가세했고, 연이은 홍보람의 5점과 이선화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종료 4분전 15점차로 앞서면서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박혜진과 배해윤을 재가동하며 다시 점수차를 1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우리은행 추격은 거기서 끝을 맺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2분전 이선화 자유투 득점과 바로 박정은 미들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고 단독 2위를 확정지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