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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발휘 KDB생명, 신한은행 연승 행진 저지

작성일: 조회: 4689


구리 KDB생명이 10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조은주, 이경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연화, 강영숙이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을 접전 끝에 83-81로 물리쳤다. 
 

KDB생명은 신정자 부재 속에도 조은주가 23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이경은이 19점 5어시스트로 공수를 이끌었고, 김보미가 16점 5리바운드, 곽주영이 10점 7리바운드를 보태면서 귀중한 1승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3점슛 4개 포함 34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강영숙이 12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김단비가 10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작성하면서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역전을 만들지 못한 채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작 5분은 빠르게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KDB생명이 김보미를 중심으로 2,3번인 한채진과 조은주 득점으로 한발짝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6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김단비와 선수민이 득점에 가세하며 10-10 동점과 함께 시작 5분을 정리했다.

이후에도 양팀은 공격이 중심이 된 난타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이 먼저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혀 KDB생명 공격을 차단한 후, 이연화와 김연주 3점슛으로 득점을 쌓아 먼저 앞서갔다. KDB생명은 약 2분 동안 득점포가 침묵하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곽주영을 중심으로 내리 10점을 몰아쳐 22-21로 쿼터를 정리할 수 있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KDB생명이 분위기를 잡아갔다. KDB생명은 완벽에 가까운 로테이션 수비로 신한은행에 단 2점만 내주었고, 3분경 부터 김보미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활약 속에 2분 동안 10점을 집중시켜 32-23으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KDB생명 상승세를 꺾을 만한 방법을 찾지 못한 채 공수 모두 슬럼프에 빠지면서 점수차를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이 전열을 가담듬고 반격에 나섰다. 수비를 조인 후 김단비와 강영숙 등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였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다시 이연화 3점슛으로 4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승세의 KDB생명은 다시 조은주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1분 동안 6점을 집중시켜 42-32, 10점차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DB생명 상승세는 더욱 불을 뿜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짜임새 넘치는 수비로 신한은행에 턴오버를 유발시킨 KDB생명은 한채진과 조은주 3점슛, 그리고 이경은의 개인기 득점까지 터지면서 5분경 60-39, 21점차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시작 3분 동안 완전히 패닉이었다. 공수에서 완전히 압도당하다 이연화, 강영숙 득점이 있었지만 점수차를 좁히기는 역부족이었다.
 

중반을 넘어서 신한은행이 오늘 34점을 폭발시킨 이연화를 활약을 앞세워 추격전을 가져가려 했다. 이연화는 자유투와 3점슛 등으로 10점을 몰아치면서 팀에 15점차 추격까지 선물했다. 하지만 물오른 KDB생명은 그대로 보고 있지 않았다. 한채진과 조은주 쌍포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종료 24초전 터진 조은주 3점슛으로 70-53, 17점차 리드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4분 동안 양팀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경기를 이어갔고, KDB생명이 15~17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이 내외곽에서 균형적인 득점을 만들면서 점수를 쌓았고, KDB생명은 이경은 3점슛 두방과 김보미 득점이 더해지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경기 양상은 조금씩 변해갔다. 신한은행이 그동안 잠잠했던 하은주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서서히 점수차를 좁혀갔다.
 

신한은행은 5분경 하은주와 최윤아 콤비 플레이로 점수차를 줄였고, 연이은 강영숙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주역은 이연화였다. 이연화는 종료 3분전 3점슛을 시작으로 속공 자유투 득점까지 만들어냈고, 신한은행은 75-81로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KDB생명은 중반이 넘어 신한은행 집중력에 당황한 듯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2분 여, 그렇게 KDB생명 5점차 리드가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신한은행이 강영숙 미들슛으로 턱밑까지 쫓아갔고, 이후 최윤아와 김단비 자유투 득점으로 결국 81-81로 동점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2분 동안 턴오버와 슛미가 이어지며 추가점에 실패한 채 결국 동점까지 허용,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KDB생명은 황금같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얻은 자유투 2개를 조은주가 모두 성공시키면서 2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고, 이후 신한은행 공격 실패로 인해 무엇보다 값진 1승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이후 강영숙이 동점을 위한 슛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링을 빗나가며 불꽃같은 추격전을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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