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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27점 폭발 KDB생명, 삼성생명 잡고 단독 2위 등극

작성일: 조회: 4646



구리 KDB생명이 12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조은주, 신정자 활약에 힘입어 이미선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76-64로 승리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27점 7리바운드, 신정자가 15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공수를 이끌었고, 한채진이 15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이경은이 13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완벽에 가까운 지원사격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9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로벌슨이 13점 9리바운드, 박정은이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김계령 부진과 함께 뒷심에서 밀리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시작과 함께 경기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5분 동안 양팀은 가드 싸움을 펼치면서 점수를 쌓았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득점에 중심에 서며 15-12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3점슛 2개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수비에서 미세한 균열을 보이면서 3점차 리드를 빼았겼다.

5분이 지나면서 삼성생명이 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분위기를 바꾸었고 종료 1분 여가 남은 시점 로벌슨 3점슛과 박태은 골밑슛이 터지면서 26-23으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KDB생명은 난타전 속에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종료 2분 전부터 득점이 터지지 않아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2쿼터 5분은 1쿼터와 달리 수비가 중심이 된 시간을 보냈다. 양팀은 서로 수비에 패스가 원활하게 돌지 못하면서 사이좋게(?) 5점씩만 추가하며 시간을 보냈다. 삼성생명은 맨투맨에 이은 로테이션 수비가 힘을 발휘했고, KDB생명은 변칙 지역방어로 삼성생명 공격을 막아낸 5분이었다.

중반을 넘어선 KDB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공격에서 2대2 플레이를 통해 연속해서 득점을 만들어낸 KDB생명은 3-2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삼성생명 득점을 막아내 43-39로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쿼터 후반 8점을 만들었지만 중반 부진을 넘어서지 못한 채 리드를 빼앗기고 전반전을 마감해야 했다.

3쿼터 산만한 분위기 속에 시간이 흘러갔고 KDB생명이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공격에서 조은주와 김보미가 힘을 내면서 점수를 추가해 2~4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3점슛과 속공을 통해 득점을 만들었지만, 다른 공격이 깔끔하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역전까지 만들지 못했다.

5분이 넘어서도 KDB생명 우위는 계속되었다. 양팀은 계속해서 공수를 주고받았지만 턴어버와 슛미스가 속출하면서 공격에서 효율성이 떨어졌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KDB생명이 속공을 조은주와 한채진 3점슛으로 이어가며 조금씩 도망가 59-54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잠시 부진을 겪다가 쿼터 종반 이미선 활약을 5점차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는 조용한 긴장감 속에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1대1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아가며 7~5점차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했고, 삼성생명은 속공을 통해 로벌슨이 연속해서 점수를 쌓아 추격전을 이어갔다.

중반에 접어들어 KDB생명이 균형을 무너뜨렸다. 공격에서 확률을 높혀 점수를 만들면서 5분경 67-58, 9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바로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종료 2분이 남을 때까지 KDB생명 9점차 리드는 이어졌다. KDB생명은 중반을 넘어 점수차를 의식한 듯 지공과 속공을 유연하게 전개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올코트 프레싱으로 KDB생명을 압박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선 이외에 득점 루트가 모두 침묵을 지키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남은 시간은 1분 30여초,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을 제외한 라인업을 가져가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모습이었고 KDB생명은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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