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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이미선 맹활약 삼성생명, 우리은행 잡고 3연패 탈출

작성일: 조회: 4823


용인 삼성생명이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정은, 이미선 활약을 앞세워 김은혜, 배해윤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6-63으로 물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21점 6리바운드, 박정은이 1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미선이 15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을 펼쳤고, 이유진이 10점 3리바운드, 홍보람이 7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0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김은혜가 16점 9리바운드, 박혜진이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은경이 9점으로 분전했으나, 삼성생명 노련함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작 5분은 삼성생명의 근소한 우위. 삼성생명은 이선화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아 10점을 만들었고, 우리은행 인사이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10-6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등 외곽슛으로 점수를 만들었지만, 인사이드 공격이 터지지 않으면서 초반 리드를 내주었다.

중반을 지나서도 삼성생명 근소한 우위는 계속되었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선화와 로벌슨이 번갈아 득점을 만들었고, 앞선 5분과 반대로 상대 가드진 공격을 막아내며 19-15로 쿼터를 정리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맨투맨 수비에 공격을 원활하게 가져가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2쿼터 양팀은 서로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면서 다소 루즈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등 득점을 만들었지만 6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고, 삼성생명도 박정은 공격을 제외한 득점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6점에 머물렀다. 그렇게 2쿼터 5분은 28-21로 삼성생명 우위가 계속되었다.

중반을 넘어서는 앞선 5분과 전혀 다르게 난타전 분위기로 흘러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득점과 어시스트에 계속해서 가담하며 득점을 쌓아갔고, 우리은행 역시 임영희, 김은혜 등 고르게 점수를 쌓으면서 접전을 펼쳤다. 종반으로 넘어가며 삼성생명이 더욱 힘을 내며 점수차를 벌려가 44-33, 11점차 우위를 점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삼성생명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수비에서 성공적인 5분을 보냈다. 맨투맨에서 좋은 집중력으로 우리은행 필드골을 막아내며 실점을 줄였다. 공격에서 박정은, 이미선 활약이 이어지며 53-39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수비를 좀처럼 깨지 못한 채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자유투 득점으로 5점만 만들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 우리은행이 점수차를 좁혀갔다. 우리은행은 앞선 5분과 전혀 다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박혜진과 김은경 등이 빠른 공격을 골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12점을 만들어내고 51-59로 따라붙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이유진 등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움직임이 둔화되며 점수차를 줄여주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4쿼터 다시 삼성생명이 공격에서 밸런스를 살려내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위기 속에도 박정은이 공격을 이끌면서 점수를 쌓아 3분경 66-54로 12점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3점슛을 터뜨렸으나, 수비에서 균열이 발생하며 3쿼터 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반에 접어들며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으면서 시간은 흘러갔다. 우리은행이 먼저 집중력을 살려내며 파울 트러블에 걸린 인사이드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며 점수차를 줄여갔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다시 공수를 정비하며 박정은과 이선화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아 70-59로 앞서갔다.

남은 시간은 3분여, 삼성생명은 공격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작전으로 경기를 펼쳤고, 우리은행은 빠르게 공격을 가져가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 공격은 2분 동안 김은혜 3점슛을 제외하고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삼성생명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수비로 인해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2분은 하염없이 흘러갔고, 종료 1분이 남은 상황에서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72-62로 삼성생명 10점차 리드를 그리고 있었고, 이후에도 큰 변화없이 경기가 진행되면서 삼성생명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