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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고른 활약 우리은행, KDB생명 잡고 연패 탈출 성공

작성일: 조회: 4902


춘천 우리은행이 1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신정자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70-65로 물리치고 1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3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임영희가 22점 5어시스트, 양지희가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5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 한채진이 16점, 이경은이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조은주 부상 공백을 메꾸지 못하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초반 리드는 KDB생명 몫이었다. KDB생명은 가드없이 시작한 우리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공격에서 신정자를 중심으로 차분히 득점을 쌓아 11-4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이승아를 제외한 포워드 중심으로 변칙적인 라인업을 꾸렸으나 볼 흐름에 문제를 보이면서 점수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반을 넘어서는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은혜를 투입하면서 수비에서 상승세를 탄 우리은행은 김은혜와 임영희, 그리고 양지희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전을 전개해 1점차로 따라 붙을 수 있었다. KDB생명은 초반 리드에 잠시 방심한 듯 집중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부진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17-16으로 쫓기면서 쿼터를 정리한 KDB생명이었다.
 

2쿼터는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계속된 빅3 활약으로 근소한 리드와 동점을 이어갔고, KDB생명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균형을 맞춰갔다. 양팀은 5분 동안 계속해서 한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균형을 이루면서 시간을 흘러보냈다.
 

5분이 지나서도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쿼터 중반 양팀은 계속해서 턴오버를 주고 받으면서 2분이 넘게 무득점 경기를 이어갔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양팀은 공격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접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배해윤 포스트 업 득점으로 1~3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KDB생명은 고르게 득점을 만들어내며 점수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36-35, 우리은행 우위로 정리되었다.
 

3쿼터 우리은행이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시작과 함께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임영희를 중심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만들면서 도망가 46-40으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우리은행 집중력에 다소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맨투맨 디펜스에 득점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었고, 수비도 어수선한 모습으로 우리은행에 공간을 허용하며 실점을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서며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양팀 모두 공격을 효과적으로 펼치지 못하면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우리은행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김은혜와 배해윤 등 득점이 터진 우리은행은 53-45, 8점차 리드를 잡고 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DB생명이 접근전을 가져갔다. 한채진 3점슛과 이경은 점퍼가 이어지며 50-53으로 따라붙은 KDB생명이었다. 이후 우리은행이 이승아 득점으로 다시 도망가는 듯 하였으나, KDB생명이 다시 이경은 점퍼로 점수차를 좁히면서 쿼터 초반 3분을 흘려보냈다.
 

근소한 우리은행 리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었고, 우리은행이 다시 힘을 내며 KDB생명 추격을 따돌렸다. 흔들렸던 수비를 정비하며 3분 동안 KDB생명 득점포를 묶어낸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임영희가 득점에 가담하면서 5분경 60-52로 도망갔다. KDB생명은 던지는 슛마다 계속해서 림을 돌아나오는 불운에 휩싸이며 쿼터 초반 잡았던 분위기를 다시 우리은행에 내주어야 했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다시 KDB생명이 분위기를 추스려 추격전을 가져갔다. 원진아와 한채진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종료 3분전 김진영이 던전 3점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다시 분위기가 떨어지며 동점까지 허용하고 2쿼터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강한 연패 탈출 의지를 가진 우리은행은 먼가 달랐다. 동점을 내주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은행은 수비를 조이면서 1분 30초 동안 KDB생명 공격을 막아냈고, 임영희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7점을 몰아쳐 67-60으로 도망가며 승리를 위한 1차 고지를 넘어서는 듯 했다. 
 

KDB생명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1분 30초전 김진영 3점슛과 연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종료 11초전 65-6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우리은행은 이은혜가 자유투 한개를 성공시켜 3점차로 달아났고, 이후 수비에서 신정자가 던진 3점슛 리바운드를 배해윤이 따내면서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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