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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장악 신한은행, 삼성생명 넘고 연승 행진 이어가

작성일: 조회: 5213

안산 신한은행이 1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이미선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67-65로 신승을 거두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9-27로 앞서면서 최윤아가 18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이연화가 11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강영숙이 18점 6리바운드, 하운주가 13점 5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기분좋은 1승을 추가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5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 김계령이 12점, 이유진이 10점 6리바운드, 이선화가 10점 5리바운드, 로벌슨이 10점을 기록했으나, 박정은이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에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김단비가 부상으로 결장한 신한은행이 1쿼터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결장에도 최윤아가 외곽에서 득점을 쌓았고, 강영숙이 인사이드에서 활약하며 17점을 몰아쳤다. 수비에서도 초반부터 집중력을 높혀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해 17-13으로 앞설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홍보람이 초반 5점을 쌓으면서 분전했지만 이미선과 박정은 쌍포가 완전히 침묵하며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수비마저도 빠르게 돌아가는 신한은행 패스 길을 막아내지 못해 초반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2쿼터 삼성생명이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바탕으로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왔다. 맨투맨에 이은 로테이션이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이면서 실점을 단 5점으로 틀어막았고, 공격에서 이유진을 정점으로 로벌슨과 이미선 득점이 터져 28-22, 6점차 우위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와 정반대 경기력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공격이 완전히 삼성생명 수비에 막히면서 시작 7분 여 동안 단 2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어야 했고, 결국 5점만을 만들면서 전혀 신한은행 답지 않은 2쿼터를 보내고 역전과 분위기를 한꺼번에 삼성생명에 빼앗겼다.
 

3쿼터 양팀은 난타전을 펼치면서 시간을 보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을 정점으로 오랫만에 최희진이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5분경 37-37로 동점을 만들어면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이후 삼성생명 역공에 말리긴 했지만 차분히 점수를 쌓아 3점차로 따라붙고 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신한은행의 짜임새있는 추격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초반 이미선과 김계령, 로벌슨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으나,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면서 신한은행 추격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어 김계령과 로벌슨 등 공격이 호조를 띄면서 46-43, 3점차로 앞설 수 있었다.
 

4쿼터 4분, 삼성생명이 공격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3~5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미선과 김계령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4분 동안 8점을 몰아치면서 54-48로 우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개의 턴오버와 수비에서 미스로 인해 3쿼터 효과적으로 펼쳐졌던 추격전이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신한은행이 2분 동안 7점을 몰아치며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이연화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최윤아 바스켓 굿, 그리고 강영숙 골밑슛으로 순식간에 55-56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잠시 점수차가 벌어지자 방심한 듯 수비에서 느슨함이 생기면서 1점차로 따라잡히는 위기를 겪어야 했다.
 

이후 양팀은 동점과 역전을 몇차례 주고받으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이 한발짝 앞서갔다. 종료 3분전 김계령, 이미선, 로벌슨 삼각편대가 연이어 골을 만들었다. 신한은행도 뒤지지 않았다. 하은주를 시작으로 최윤아 3점슛과 다시 하은주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63-63을 만들면서 승부를 추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득점에 성공한 건 삼성생명이었다.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김계령 득점으로 다시 도망갔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다시 하은주 자유투로 응수하며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네번째 동점을 주고받는 팽팽한 상황이었다. 남은 시간은 53초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으나, 이은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다시 공격권은 신한은행이 가지고 있었고, 신한은행 역시 작전타임으로 역전을 노렸다. 이은 공격에서 신한은행은 공격 제한 시간 3초를 남겨두고 최윤아가 자유투를 얻었고, 최윤아는 자유투 두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에게 남은 공격 시간은 7초, 작전타임을 소진한 삼성생명은 바로 공격을 감행했으나, 신한은행 수비에 막히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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