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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하 30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잡고 단독 2위 점프

작성일: 조회: 4458


 

청주 KB국민은행이 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변연하, 강아정 활약을 묶어 김단비, 김연주가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에 69-67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30점 6어시스트, 강아정이 20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4굿디펜스로 50점을 합작하는 활약과 정선화가 10점 8리바운드로 지원사격을 하면서 신승을 따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 22점(3점슛 6개)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단비가 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영숙이 11점 3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끝까지 선전했지만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1쿼터 양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중반까지 효과적이 맨투맨 수비와 함께 변연하, 강아정 연속 득점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 수비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점수를 내주었고, 변연하의 3점슛과 드라이브 인 등으로 점수를 쌓아 21-19로 1쿼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활발한 선수 교체를 통해 게임을 풀어갔다. 김규희와 윤미지, 그리고 김유정과 하선형 등 신인급들을 1~2명씩 기용했다. 중반까지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김단비와 김연주 3점슛이 터졌고, 연이은 속공 득점까지 이어져 2점차 리드만 빼앗겼다.

2쿼터 KB국민은행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중반까지 효과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리드를 잡았다. 실점을 단 4점에 묶어두고 공격에서 강아정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이후에도 KB국민은행은 6~8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수비는 다소 약해졌지만 변연하를 중심으로 이따금 점수를 만들면서 리드를 지켜 38-32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쿼터 초반 강영숙 연속 득점으로 피치를 올렸으나 이후 4분 동안 득점이 완전히 묶이면서 점수차를 내주었다. 이후 공격에서 활로를 찾아 김단비와 김연주, 최희진 3점슛까지 연이어 점수를 터뜨려 점수차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에 KB국민은행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에도 전반전 리드를 잃지 않았다. 중반까지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6~8점차 리드를 이어갔던 KB국민은행은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 집중력에 고전하며 점수차를 줄여주었다. 하지만 종료 1분 안에 들어오자 변연하가 5점을 몰아쳐 55-49로 도망갈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종료 1분 전까지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계속해서 신진들을 1~2명씩 기용하는 가운데도 집중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조여 실점을 막았고, 김연주와 김단비 등 3점슛이 연이어 터져 종료 1분 전 49-50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6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3분, 양팀은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계속된 페인트 존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고, 신한은행은 3쿼터에 이어 김연주 3점슛으로 점수를 만들어내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렇게 4쿼터 3분 동안 공방전은 61-57로 KB국민은행 4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이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성공적인 수비로 KB국민은행 득점을 차단한 신한은행은 김연주와 김단비 3점슛을 재가동해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62-61로 앞서고 KB국민은행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KB국민은행은 모든 공격 루트가 막히면서 첫번째 중대한 위기에 휩싸였다.

종료 2분 전까지 양팀은 팽팽한 수비전을 펼쳤다. 2분 한 골씩 만드는 데 그친 양팀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갔다. 먼저 도망간 건 KB국민은행이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강아정이 통렬한 3점슛을 만들어내며 67-65로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바로 반격을 펼쳐 김단비 돌파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한번씩 공격을 전개했으나 득점과 연을 맺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료 26초전 공격권은 KB국민은행으로 넘어갔다. KB국민은행은 승부를 마무리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곤 이어진 공격에서 종료 11초전 강아정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바로 김단비 원맨 속공으로 반격을 가했다. 하지만 김단비는 상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턴오버를 범했고, 결국 승리는 KB국민은행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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